김고은, 추자현 '700억' 유산에 오열‥첫 화부터 폭풍 전개 ('작은아씨들') [어저께TV]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9.04 07: 04

'작은 아씨들' 김고은이 추자현의 유산을 발견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3일 방송된 tvN 드라마 ‘작은 아씨들’(극본 정서경, 연출 김희원)에는 인주(김고은 분)가 화영(추자현 분)의 붑법 비자극 700억에 오열했다. 
이날 인주와 인경(남지현 분)은 인혜(박지후 분)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케이크를 마련하고 인혜를 기다렸다. 인주는 친구들 앞에서 케이크 대신 삶은 계란을 두고 했던 생일파티를 회상하며 "이젠 남들만큼을 살아 다행이다"라 말했다.

귀가한 인혜는 인주와 인경의 생일축하 노래가 끝나자 고맙다고 표현, 받고싶은 선물로는 '코 수술'을 언급했다. 이에 가족들은 당황했다. 예상한 것과 달랐기 때문이었다.
알고보니 인혜는 유럽 수학여행이 가고싶음에도 어차피 갈 수 없다고 생각해 말하지 않은 것이었다. 앞서 인혜는 '귀족적인 코'가 가지고 싶다면 코수술을 말했다. 
'작은 아씨들' 방송화면
이에 인주와 인경은 인혜의 수학여행비라며 250만원을 현금으로 주었고, 희연(박지영 분)은 이를 가로채 욕심을 냈다. 희연은 “아빠 교통사고 났을 때 필리핀 좀 가보려고 했더니 돈 없다고 해놓고”라며 인주와 인경을 원망했다.
인주는 "아빠가 지은 빚을 4년 째 갚고 있다"며 "그래도 동생 인혜가 수학여행을 가는 게 중요하다"고 대답, 눈독 들이는 희연에게서 다시 돈을 빼앗았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 희연은 편지 한 장 남겨두고 떠났음이 그려졌다. 
희연은  ‘엄마가 이 나이에 외국 한 번 나가본 적 없다는 거 아니? 이젠 엄마가 아니라 한 인간으로 살아보고 싶다’라고 편지를 남겼고, 이에 화가난 인주는 인경에게 희연이 담군 열무김치를 갖다 버리라고 지시했다. 
그런 후 인주는 "어떤 사람들은 엄마가 되지 않는 게 나은데 그게 하필 우리 엄마네”라고 인혜를 위로, 인혜는 "수학여행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적 없다"라 담담하게 대답했다. 인주는 눈물을 흘리며 수학여행비용을 다시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했다.
'작은 아씨들' 방송화면
인주는 건설회사의 경리로 경리팀 팀장에게 250만원의 절반인 125만원을 가불해달라고 요청했다가 거절당했다. 사내 유일한 인주의 친구인 화영(추자현 분)은 "왕따가 약점까지 잡혔다"며 팀장에게 돈 얘기를 절대 하지 말았어야했다고 아쉬워했다.
인주가 자신을 "2년제 경리학과 졸업에 흙수저"라고 소개한다면 화영은 "고졸에 무수저"라 말할 정도로 생활고에 시달리는 걸 둘 다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화영은 125만원을 자신이 빌려주겠다고 선뜻 말했고, 이어 부자체험까지 시켜주었다. 
화영은 인주를 데리고 비싼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며 신 이사와의 스캔들 때문에 사내왕따를 당했음을 알렸다. 인주는 "어떻게 해명하지 않고 가만히 당할 수가 있느냐"며 분노, 화영은 "내가 아닌 걸 아니까 상관없다. 나는 소문을 퍼뜨리는 자들의 비밀을 안다"고 답해 궁금함을 자아냈다. 
이어 화영은 인주에게 사업얘기를 하며 계약서에 사인을 시켰다. 인주는 영어로 된 계약서 내용을 잘 읽지 못하고, 서명했다. 화영은 인주에게 돈 걱정이 없다면 무얼 하고 싶냐고 물었고, 인주는 "동생들과 샷시가 잘 된 아파트에서 살고 싶다"고 대답했다.
'작은 아씨들' 방송화면
그 시각, 인경은 사회부 기자로서 곤욕을 치르고 있었다. 인경은 선배들로부터 무시를 당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힘썼고, 그러는 동안 데킬라를 가글로 위장해 소지했다. 
인경이 박재상(엄기준 분)에게 1400억의 자금이 흘러들어갔다고 의심하던 때에 우연히 알코올 의존의 덜미를 잡혔고, 그 때문에 정직에 처해졌다. 장마리(공민정 분)가 억지로 열은 인경의 책상서랍에는 데킬라가 병째로 담겨 있었다. 
인주는 화영의 집을 찾았다. 화영이 싱가폴에 출장을 다녀왔음에도 인주와 연락이 되지 않았고, 화영은 "내가 늦게 돌아오면 우리 집에 물고기 먹이 좀 챙겨주라"고 앞서 부탁했었기 때문. 
인주는 화영의 집에서 하이힐을 신은 화영의 죽음을 목격했고, 충격 받았다. 세상 사람들은 화영을 우울증에 쇼핑과 성형 중독으로 몰며 매도, 이에 화가 난 인주는 화영이 살아생전에 알려준 직원들의 비밀을 폭로했다. 
'작은 아씨들' 방송화면
이때 화영과 불륜 스캔들이 있었던 신 이사가 인주를 사무실로 불렀다. 이곳에서 인주는 화영이 700억 원이 넘는 회사돈을 횡령했음을 알게 됐다. 신 이사는 인주에게 불법 비자금을 찾는 것을 도와달라고 요청했지만 인주는 거절, 사표를 제출했다.
인주는 회사를 그만두고, 인경은 정직 당하고, 인혜는 언니들의 도움 없이 제 힘으로 돈을 벌어보겠다고 박재상의 가족들과 거래를 하는 와중, 화영이 다니던 요가원에서 인주에게 연락이 왔다.
화영의 회원권이 인주에게 양도되었다는 내용이었다. 인주는 앞서 화영이 "왕따는 자세가 중요하다. 움츠러들지 않는 자세가"라며 요가를 다니라고 했던 게 떠올랐다. 
인주는 요가원을 찾았고, 이곳에서 화영이 남긴 유산을 보았다. 화영은 큰 가방에 요가복과 손편지, 그리고 회사가 찾고 있는 불법 비자금 700억 원을 빼곡히 채워 인주에게 넘겼다. 인주는 '동생들과 좋은 아파트에서 살길 바라'라 적힌 화영의 편지에 입을 틀어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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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작은 아씨들'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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