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빅매치 방불케 한 ‘둘이 합쳐 3승 투수’의 맞대결 [오!쎈 창원]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5.29 17: 14

29일 창원 두산-NC전. 두산은 곽빈(1승 5패 평균 자책점 3.89), NC는 신민혁(2승 4패 평균 자책점 5.65)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선발 투수만 놓고 봤을 때 투수전보다 타격전에 무게가 실렸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명품 선발 대결이 펼쳐졌다.
두산 곽빈은 5이닝 2피안타 5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최고 147km의 속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볼 등 다양한 구종을 효과적으로 구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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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관리 능력도 돋보였다. 곽빈은 1회 1사 2루와 2회 1사 1,2루 그리고 3회 1사 2루 세 차례 위기에 처했으나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곽빈은 1-0으로 앞선 6회 교체됐다. 시즌 2승째를 거두며 지난달 24일 잠실 LG전 이후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구원 투수의 도움도 컸다. 정철원, 김명신, 홍건희가 무실점을 합작하며 곽빈의 승리를 지켰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후 “선발 곽빈과 함께 정철원, 김명신, 홍건희 등 중간 투수들이 모두 제 몫을 해주며 승리할 수 있었다. 찬스에서 타점을 올린 양석환의 집중력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쉽게 패전 투수가 됐지만 신민혁의 활약도 돋보였다. 올 시즌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를 달성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8km까지 나왔다. 총 투구수 94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68개.
하지만 타선의 집중력 부족으로 고배를 마셔야 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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