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S존 불만' 외국인 에이스, 656일 만에 LG전 승리로 웃다 [오!쎈 잠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5.26 21: 44

키움의 외국인 투수 요키시가 656일 만에 LG전 승리를 거뒀다. 
요키시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지난해까지 요키시는 LG 상대로 통산 성적 9경기 3승 4패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 중이었다. 2020년 3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50으로 ‘LG 킬러’였다. 그러나 지난해는 4경기 승리없이 3패 평균자책점 3.52로 성적이 안 좋았다. LG전 마지막 승리는 2020년 8월 8일이었다. 

6회말 1사에서 키움 요키시가 LG 이형종에 볼넷을 허용하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2.05.26 /jpnews@osen.co.kr

이날 요키시는 5⅓이닝 동안 8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6승째를 기록했다. 656일 만에 LG전 승리에 성공했다. 
지난해까지 요키시는 채은성 상대로 19타수 8안타(타율 .421), 이형종에게 19타수 8안타 2홈런(타율 .421), 유강남에게 16타수 5안타(타율 .313), 김민성에게 12타수 6안타(타율 .500)로 약했다.
이날 LG는 우타자를 6명이나 배치했고, 요키시에 강한 이형종, 김민성을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시켰다. 
요키시는 1회 삼자범퇴로 출발했다. 그런데 김현수와 승부에서 낮은 코스가 볼로 판정되자 마운드에서 불만을 드러냈고, 김현수를 내야 땅볼로 처리한 후 마운드를 내려가면서도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2회 채은성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으나 오지환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3회 허도환에게 솔로 홈런 한 방을 얻어맞았다. 그러나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팀 타선이 3회초 6점을 뽑아줘 여유있는 리드였기 때문.
5회 2사 후 김민성에게 안타, 허도환에게 1타점 우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2사 후 송찬의에게 적시타를 맞아 3점까지 허용했다. 2사 1,2루에서 천적 채은성을 삼진으로 잡고서 위기를 넘겼다. 6회 1사 1루에서 투구 수 98개가 되면서 불펜에 공을 넘겼다. 
키움은 이날 12-5로 크게 승리하면서 3연전 스윕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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