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약체 반란’ ML 승률 2위 다저스, 29위에 270일 만에 무득점 '수모'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5.26 14: 25

올 시즌 최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워싱턴 내셔널스가 내셔널리그 최강팀 LA 다저스에게 시즌 첫 무득점 패배를 안겼다.
다저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다저스(29승 14패)는 메이저리그 승률 2위, 워싱턴(15승 30패)은 29위로 전력차자 컸지만 워싱턴이 파란을 일으켰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2021년 8월 30일 이후 그 어떤 팀도 다저스를 무실점으로 막아낼 공식을 찾아내지 못했다. 그런데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두 번째로 평균자책점이 높은 워싱턴(5.03)이 다저스를 상대로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라고 전했다.

[사진] 워싱턴 내셔널스 에릭 페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선발투수 에릭 페디는 6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승을 수확했다. 칼 에드워즈 주니어(1이닝 무실점)-카일 피네건(1이닝 무실점)-태너 레인리(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깔끔하게 남은 이닝을 막았다.
워싱턴 데이브 마르티네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가 이전에 말했다. 만약 선발투수가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나에게는 6이닝 정도인데, 그리고 우리가 리드를 잡는다면 불펜진이 충분히 타자들을 막아낼 수 있다. 오늘이 정말 좋은 팀과 정말 좋은 라인업의 예시다”라며 무실점 승리를 기뻐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먼저 페디가 좋은 공을 던졌다. 그는 우리를 상대로 확실히 경기를 이끌었다. 그에게 경의를 표한다. 우리는 경기 중에 몇 차례 기회가 있었지만 그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다저스는 트레이 터너, 저스틴 터너, 에드윈 리오스, 크리스 테일러, 개빈 럭스, 핸서 알베르토가 안타를 때려냈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특히 선두타자 출루가 많았지만 번번히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다저스 선발투수 훌리오 유리아스는 6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고도 시즌 4패를 당했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