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니가 돌아오니 놀린이 빠졌다, 151승 대투수의 책임감 더 커졌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5.26 15: 39

KIA 선발진에 빨간 불이 켜졌다. 외국인 투수 로니 윌리엄스가 돌아오니 션 놀린이 빠지게 됐다. 
지난달 28일 왼쪽 허벅지 임파선염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로니는 지난 21일 광주 NC전을 앞두고 1군에 복귀했다. 선발 임기영과 김정빈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로니는 2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김종국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 던질 때보다 투구 밸런스가 좋아졌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니가 복귀하면서 외국인 원투 펀치의 정상 가동을 기대했지만 놀린이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4회말 수비를 무실점으로 막고 삼성 라이온즈 이원석의 어려운 타구를 잡은 나성범을 향해 감사표시를 하고 있다.  2022.05.25 / foto0307@osen.co.kr

놀린은 24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훈련 도중 왼쪽 종아리를 다쳤다. 검진 결과 회복까지 3~4주 정도 소요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25일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김종국 감독은 놀린의 부상 소식을 전하며 "큰 부상 같기도 하고 공백이 길어질 것 같다. 고민되는 부분이 없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선발 로테이션상 놀린이 26일 대구 삼성전에 등판할 차례였다.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한 가운데 부상에서 회복한 로니가 26일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로니가 돌아왔지만 놀린이 빠져 선발진 운용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151승 대투수' 양현종의 어깨도 무거울 것 같았다. 
하지만 양현종의 반응은 의외였다. 그는 "5일에 한 번 등판하는 투수다. 한 번 나갈 때만큼은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선수들 모두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것 같다. (놀린이 빠졌다고) 부담을 느끼는 건 아니다. 대신 로니가 잘해줄 거라 생각한다. 팀내 선의의 경쟁으로 엄청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긍정적인 부분을 주목했다. 
KIA는 삼성을 이틀 연속 꺾고 위닝 시리즈를 예약했다. 선수단의 분위기도 상승세를 타게 될 듯. 이에 양현종은 "팀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 다하고 후회 없이 하자고 주문하고 있다. 모두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한 게 승리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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