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역대 최고액 투자, 벌써 재앙인가…17G 무홈런→부상 재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5.26 04: 45

콜로라도 로키스가 구단 역대 최고액을 투자한 FA 크리스 브라이언트(30)가 계약 첫 해부터 심상치 않다. 무홈런 침묵 속에 허리 부상이 재발하면서 또 이탈했다. 
콜로라도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이언트를 허리 통증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렸다. 브라이언트는 지난달 27일부터 허리 부상으로 IL에 등재돼 한 달가량 공백기를 가진 바 있다. 
지난 22일 IL에서 해제돼 로스터에 복귀했지만 2경기 만에 허리 통증이 도졌다. 지난 24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선발 라인업에 들었으나 경기 시작 전 갑작스럽게 제외된 뒤 이틀 만에 결국 IL행. 

[사진] 크리스 브라이언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브라이언트는 지난 3월 콜로라도와 7년 1억8200만 달러(약 2313억원) FA 계약을 체결했다. 콜로라도 구단 최고액 계약. 지난해 간판 3루수 놀란 아레나도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트레이드하며 리빌딩 노선이었던 콜로라도의 깜짝 투자였다. 
그러나 첫 해부터 재앙이 될 조짐이다. 올 시즌 17경기에서 63타수 17안타 타율 2할7푼에 홈런 없이 4타점에 그치고 있다. 출루율 .342 장타율 .333 OPS .676으로 커리어 로우 수준. 
지난해까지 7시즌 통산 884경기에서 167홈런을 터뜨린 거포였지만 올해 첫 홈런도 아직 신고하지 못했다. 만 30세의 나이에 허리 부상이 재발하며 벌써부터 몸 상태에도 물음표가 붙었다. 
브라이언트는 지난 2015년 시카고 컵스에서 내셔널리그 신인상을 받고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듬해 타율 2할9푼2리 39홈런 102타점 OPS .939로 NL MVP에 오르며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도 이끌었지만 최근 몇 년간 하락세 끝에 FA 대박 계약 첫 해부터 부진과 부상의 늪에 빠졌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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