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 하나 못 치고 분해하던 그날 이후…이런 '악바리' 또 없습니다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5.26 05: 17

SSG 랜더스 외야수 최지훈(25)이 최근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최지훈은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5차전에서 중견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활약을 펼쳤다. 첫 타석부터 홈런 한 방을 날리면서 팀의 9-1 완승에 힘을 보탰다.
SSG는 경기 전부터 내린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7회 강우 콜드승리를 거뒀다.

25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4회말 1사 만루에서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2.05.25 /sunday@osen.co.kr

이날 최지훈은 1회말 선두타자 추신수가 1루수 쪽 땅볼로 물러난 후 첫 타석에서 롯데 선발 이인복의 4구째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시즌 3호 홈런이었다.
덩달아 지난 18일 잠실 두산 베어스 원정 때부터 7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게 만든 한 방이었다.
최지훈의 홈런 한 방으로 SSG는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3회말에는 무사 1, 3루 찬스에서 최지훈이 병살타를 쳤다. 그사이 3루 주자 이재원은 홈을 통과하면서 SSG는 2-0으로 달아났다.
최지훈은 4회 1사 만루 찬스에서 유격수와 2루수 사이로 타구를 보내면서 내야안타를 만들었고 타점 1개를 더 올렸다.  시즌 14번째 멀티히트였다.
시즌 타율도 종전 2할9푼7리에서 3할1리로 올랐다. 다시 3할대에 진입했다.
지난 17일, 잠실 두산 원정에서 5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타율 다 까먹었다”며 분해하던 최지훈은 이후 다시 이를 악물고 뛰었고 7경기 연속 안타로 타율을 회복했다. 3할3리에서 2할9푼3리로 떨어졌던 시즌 타율을 근성 넘치는 플레이로 만회한 것이다.
롯데를 꺾는 데 일조한 최지훈은 경기 후 “폰트가 등판하는 날이라 꼭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고 첫 타석부터 좋은 결과로 팀이 연승할 수 있어 기분 좋다”면서 “상대 선발이 오늘 첫 상대인 만큼 전력분석 시간 때 조금 더 집중해서 대비했던 게 타석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수비를 할 때 강한 어깨와 빠른 발로 눈도장을 찍었고 기회를 얻기 시작한 그가 타석에서도 제 실력을 맘껏 뽐내고 있다. 지난해보다 출루율, 장타율, 타율 등 다수의 공격 지표에서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졸로 리그 3년 차 외야수, ‘포스트 김강민’으로 주목을 받은 최지훈이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선수단에 큰 활력을 불어넣는 중이다.
그는 팬들을 향해서도 감사 인사를 잊지 않고 있다. 최지훈은 “비가 오는 와중에도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내일 경기도 연승을 통해 계속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knightjisu@osen.co.kr
SSG는 2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4차전에서 3-2 승리를 거뒀다.9회말 1사 만루에서 SSG 최지훈이 끝내기 몸에 맞는 볼에 환호하고 있다. 2022.05.24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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