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3방&15안타’ 한화 다이너마이트 폭발, 두산에 14-1 대승…3연승 [대전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5.25 21: 33

한화가 완벽한 투타 조화를 앞세워 두산을 격침시켰다.
한화 이글스는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4차전에서 14-1로 승리했다.
한화는 3연승과 함께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조기 확보하며 시즌 16승 30패를 기록했다. 반면 3연패 수렁에 빠진 두산은 시즌 처음으로 5할 승률이 깨졌다. 21승 1무 22패다.

4회말 2사 3루 한화 박정현이 2점 홈런을 날리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2.05.25 / soul1014@osen.co.kr

선취점부터 한화 차지였다. 2회 2사 후 이진영이 볼넷을 골라낸 가운데 박정현이 1타점 3루타로 0의 균형을 깼다. 우익수 조수행이 타구를 향해 몸을 날렸지만 역부족이었다.
4회에는 1사 후 노시환이 중전안타로 물꼬를 튼 뒤 하주석이 달아나는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 때 좌익수 강현구가 타구를 뒤로 빠트리며 3루에 도달했고, 이진영의 3루수 야수선택 때 3루와 홈 사이에서 끈질기게 런다운 플레이를 펼치며 타자주자 이진영의 3루행을 뒷받침했다.
한화는 이어 앞서 1타점 3루타의 주인공 박정현의 좌월 투런포를 앞세워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1B-2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두산 선발 최승용의 높은 직구(141km)를 받아쳐 시즌 3번째 홈런으로 연결. 어린이날 인천 SSG전 이후 14경기 만에 손맛을 봤다.
25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진행됐다.6회말 2사 만루 한화 박상언이 만루홈런을 날리고 남지민과 포옹을 하고 있다. 2022.05.25 / soul1014@osen.co.kr
한화는 멈추지 않았다. 6회 1사 후 하주석-이진영이 연달아 볼넷을 골라낸 뒤 박정현의 야수선택에 이어 권광민까지 볼넷을 얻으며 만루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등장한 백업 포수 박상언이 데뷔 첫 홈런을 쐐기 만루홈런으로 장식했다. 1B-1S에서 박신지의 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를 제대로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6회까지 한화 마운드에 꽁꽁 묶인 두산은 7회 선두 양석환의 솔로홈런으로 영봉패를 면했다.
한화는 8회 선두 이진영(2루타)-박정현의 연속안타에 이은 권광민의 희생플라이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이후 터크먼이 1타점 적시타로 팀의 시즌 1호 선발전원안타를 완성했고, 김태연이 적시타, 김인환이 3점홈런으로 14-1을 만들었다.
한화는 부상에서 돌아온 선발 라이언 카펜터가 3이닝 1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남지민이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의 박정현과 3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의 박상언이 가장 돋보였다.
반면 두산 선발 최승용은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 난조로 시즌 3패(2승)째를 당했다. 양석환의 복귀 후 첫 홈런은 완패에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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