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2연패, 전준우&한동희 빈자리가 크게 보인다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5.26 00: 02

롯데 자이언츠가 2연패를 당했다. 주축 타자들의 빈자리가 보인 2경기였다.
롯데는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5차전에서 1-9 완패를 당했다.
선발 이인복이 3⅔이닝 동안 9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사사구 6실점으로 시즌 6패(3승)째를 안았다.

롯데 전준우. 2022.05.20 / dreamer@osen.co.kr

1회말 1사 이후 2번 타자 최지훈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한 이인복은 3회 추가 1실점을 했다. 그러다 4회 들어 4실점으로 완전히 무너졌다.
하지만 마운드만의 문제는 아니다. 이날 SSG의 ‘외인 1선발’ 윌머 폰트였기 때문에 쉽지 않은 승부는 예상됐지만 이틀 연속 롯데 타선의 응집력은 주축 타자들의 빈자리가 더 커보이게 만들었다.
전준우가 좌측 종아리 바깥 근육 미세 파열, 한동희는 왼쪽 옆구리 근육 염좌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롯데는 전날(24일) 4차전에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고, 선두타자 출루 기회에서 좀처럼 점수를 뽑지 못하고 결국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이날 경기는 9회초 1루심의 아쉬운 판정 속에 장두성의 견제사가 뼈아팠지만 래리 서튼 감독은 “그 때문에 졌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찬스에서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폰트를 상대로 기회가 없던 것도 아니다. 4회초에는 첫 타자 황성빈이 좌전 안타를 쳤지만 안치홍이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이대호가 중전 안타로 1, 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피터스가 병살타를 쳤다.
해결사가 없었다. 7회에는 안치홍이 솔로포를 날렸고,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피터스가 나간 뒤 고승민이 볼넷을 골랐지만 폰트를 더는 괴롭히지 못했다. 상대 타선이 뜨겁게 달아오를 때 롯데 방망이는 힘써보지 못하고 연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knightjis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