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인(KIA)이 극적인 한 방을 터뜨리며 4-3 역전 드라마의 발판을 마련했다.
황대인은 24일 대구 삼성전에서 1-3으로 뒤진 6회 2사 후 삼성 선발 황동재의 2구째 포크볼을 공략해 좌측 담장 밖으로 날려버렸다. 비거리는 125m.
2-3 턱밑 추격에 성공한 KIA는 8회 무사 만루 찬스에서 황대인의 2루수-유격수-1루수 병살타로 3-3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곧이어 상대 실책으로 4-3으로 승기를 가져왔다.
KIA는 8회 전상현, 9회 정해영을 투입해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황대인은 경기 후 "삼성과의 지난 광주 3연전 때 세 경기 모두 역전으로 져서 아쉬웠는데 오늘은 역전으로 경기를 이길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또 "첫 번째, 두 번째 타석 때 자신 없이 스윙을 해서 결과가 좋지 못했다. 세 번째 타석 전에 코치님께서 결과가 좋지 못하더라도 자신 있게 스윙을 하라고 조언을 주셨던 게 주효했다. 내일도 중심타자답게 자신 있게 스윙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