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데뷔 첫 무홈런' 나지완, 퓨처스에서 578일 만에 홈런 쳤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2.05.24 20: 24

KIA 타이거즈 베테랑 타자 나지완(37)이 오랜만에 홈런 손맛을 봤다.  
나지완은 24일 익산 국가대표 훈련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퓨처스리그에 출전해 세 번째 타석에서 대형 홈런을 터트렸다. 
4번 지명타자로 나선 나지완은 1회는 6구만에 삼진으로 물러났고, 3회도 3루수 뜬공에 그쳤다.

그러나 106으로 뒤진 6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윤강찬의 2구를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125m짜리 대형 홈런을 날렸다. 시즌 첫 홈런이었다. KIA는 나지완의 홈런을 기폭제 삼아 5-6까지 추격했다. 
나지완은 7회초는 대타 이정훈으로 교체됐다. 홈런은 올해 퓨처스리그 22경기, 66타석 만에 나온 것이다. 
타이거즈 최다홈런(221개)을 보유중인 나지완은 작년 시즌 데뷔 이후 처음으로 1군 리그에서 홈런이 없었다. 2020년 10월24일 광주 삼성전에서 투런홈런을 날린 이후 침묵했다. 이날을 기준으로 1~2군을 포함하면 19개월(578일) 만에 나온 한 방이었다. 
나지완은 개막 엔트리에 들었으나 한 타석도 소화하지 못한 채 퓨처스리그로 내려왔다. 퓨처스리그에 출전하며 콜업을 대기하고 있다. 퓨처스 성적은 타율 2할4리, 1홈런, 7타점이다. 그러나 최근 10경기에서는 3할4푼6리로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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