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은 ML서 활약, 동생 SSG 거포 외인은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꾼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5.23 10: 46

SSG 랜더스 외국인 타자 케빈 크론이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중심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크론은 2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4안타 1타점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보이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올해 KBO리그 입성 후 처음으로 4안타 경기를 펼쳤다. 크론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3할3푼3리 3홈런 8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중심 타자들인 최정과 한유섬의 타격감이 떨어졌을 때 크론이 버텨주고 있다.

22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진행됐다.8회말 2사 1,2루 SSG 크론이 역전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022.05.22 / soul1014@osen.co.kr

SSG는 KBO리그에서 5시즌간 155홈런을 친 제이미 로맥을 대신한 새로운 외국인 타자로 크론을 택했다. SSG는 크론 영입 당시 그의 장타력에 기대를 했다. 그는 2019년까지 미국 마이너리그(트리플A) 통산 186경기에 출전해 222안타 60홈런 OPS 1.057을 기록했다.
특히 2019시즌에 82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3푼리 38홈런 OPS 1.226을 기록, 트리플A 최다홈런을 달성하며 시즌 중 메이저리그(MLB)에 입성하기도 했다.
우수한 체격조건에서 나오는 힘과 공을 띄우는 능력이 탁월해 중심타선에서 활약할 수 있는 1루수로 기대를 모았다.
지난 4월 한달간 한국야구 적응이 쉽지 않은 듯했다. 한달간 홈런은 4개였고, 2안타, 3안타 경기를 펼친 날도 있었지만 침묵하는 날도 많았다.
그러다 5월 들어 감을 잡은 모양새다. 특히 최근 타격감이 좋다. 지난 18일 두산전에서 3안타, 19일 2안타 경기를 펼쳤고 LG와 홈 3연전 마지막 날 4안타로 최근 5경기에서 10안타를 몰아치고 있다. 홈런도 3방 포함돼 있다. 5월에는 5개의 홈런을 기록 중이다.
1루수로 임무는 잘 해내고 있다. 큰 키로 내야수들의 송구를 안정적으로 받아주고 있고 무엇보다 뛰어난 핸들링으로 바운드 송구 처리, 땅볼 타구 등을 잘 잡는다. 든든한 수비에 타격감까지 잡히면서 공수에서 팀에 힘을 보내고 있다.
크론의 형 C.J 크론은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뛰고 있다. C.J 크론은 올 시즌 40경기에서 타율 3할2푼9리(6위), 11홈런(공동 4위) 활약 중이다.
형제들이 메이저리그 무대와 KBO리그 소속팀에서 해결사 노릇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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