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지명 출신 대형 우완은 언제쯤 1군에서 볼 수 있을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5.23 14: 17

“좋아지는 단계다. 완벽한 상태가 되면 부를 생각이다”.
허삼영 삼성 감독이 1차 지명 출신 최충연의 1군 복귀 계획을 밝혔다.
2016년 삼성에 입단한 최충연은 2018년 2승 6패 8세이브 16홀드(평균 자책점 3.60)를 거두며 필승조의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그 해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돼 금메달을 목에 걸어 병역 혜택까지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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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충연은 2020년 1월 24일 새벽 대구 시내 모처에서 차를 몰다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조사 결과 최충연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인 0.036%로 측정됐다. 최충연은 구단에 자진 신고했고 구단은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관련 내용을 알렸다. 
KBO는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 제재 규정에 의거해 50경기 출장 정지 및 제재금 300만원, 봉사활동 80시간의 제재를 부과했다. 삼성 구단은 이와 별도로 최충연에게 출전정지 100경기, 제재금 600만원의 자체 징계를 더하기로 했다. 
자숙의 시간을 거친 최충연은 1군 복귀를 앞두고 부상 악재로 쉼표를 찍게 됐다. 2020년 11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착실히 재활 과정을 밟아왔다. 한눈에 봐도 체격이 커진 게 느껴질 만큼 열심히 준비해왔다. 호리호리한 이미지는 온데간데없이 완전히 몸짱이 됐다.
최충연은 시범경기에서 5차례 등판해 1홀드 평균 자책점 7.71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최고 구속 149km까지 나왔다. 지난달 3일 수원 KT전에서 아웃 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1점(1볼넷 1사구)을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최충연은 17일 문경 상무전부터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1일 대구 KT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허삼영 감독은 “좋아지는 단계다. 완벽한 상태가 되면 부를 생각”이라며 “올라가는 단계에서 급히 부르면 안 된다”고 말했다. 최상의 컨디션이 됐을 때 1군에 콜업해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일부 계투 요원의 구위 저하에 아쉬움을 드러냈던 허삼영 감독은 “최충연처럼 강한 투수가 있어야 운영이 수월해진다”고 최충연이 완벽해진 모습으로 합류하길 기대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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