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의 응원에 힘이 나고 더 잘하고 싶어진다" 연패 탈출 이끈 이재현의 결승 홈런 소감 [오!쎈 인터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5.22 18: 05

삼성 라이온즈의 ‘특급 신인’ 이재현이 난세 속 영웅이 됐다.
이재현은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2-3으로 뒤진 7회 1사 1루 상황에서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상대로 좌월 투런 아치를 빼앗았다.
볼카운트 1B-2S 불리한 상황이었으나 5구째 커브를 걷어 좌측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삼성은 KT를 4-3으로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다음은 이재현과의 일문일답.

이재현 /what@osen.co.kr

-홈런 상황이 궁금하다.
▲데스파이네의 커브를 노린 건 아니었다. 전 타석에서 커브가 들어와서 머릿속에 궤적이 남아 있어 몸이 반응한 것 같다.
-선배들이 자기 일처럼 기뻐하던데.
▲원래 선배들께서 되게 잘해주신다. 아무래도 연패 상황에서 재역전 홈런이 나와 그런 것 같다. 다들 안아주시고 잘 쳤다고 칭찬해주셨다.
-맞는 순간 넘어갔다는 느낌이 들었는가.
▲중심에 딱 맞고 봤는데 잘 맞은 것 같아 빨리 뛰었다. 타구는 못 봤고 강명구 코치님께서 하이파이브하자는 걸 보고 홈런인 줄 알았다.
-홈런이 터지자 관중석에서 환호성이 쏟아졌다. 전율이 느껴졌을 것 같은데.
▲홈런뿐만 아니라 항상 응원해주셔서 더 잘하고 싶고 힘이 난다. 응원가도 아주 마음에 들고 팬들께서 환호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팬들께서 많이 오셔서 재미있는 것 같다.
-시즌 초반 타격감이 좋지 않았는데 차츰 올라오는 것 같다.
▲방망이가 안 맞을 때 저 혼자 고민에 빠지고 그랬는데 코치님과 형들이 매일 경기를 치러야 하니까 마음에 담아두면 다음 경기에 지장이 있다고 하셔서 안 좋은 건 빨리 잊고 하려고 한다.
-아마추어와 달리 체력 안배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
▲주변에서도 말씀하시는데 아직까지 체력은 괜찮은 것 같다. 밥 많이 먹고 회복에 신경 많이 쓰고 있다. 그리고 웨이트 트레이닝도 자주 한다. 꾸준하게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수비에서 가장 주안점을 두는 부분은.
▲스타트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항상 생각해놓으면서 플레이를 해야 반응이 잘 된다. (김)지찬이 형을 보고 많이 배운다.
-오늘 세이브를 기록한 우규민이 이재현을 위해 승리를 꼭 지켜주고 싶다고 했다.
▲항상 잘 챙겨주시고 실수했을 때 괜찮다고 다독여주셨다. 항상 따듯하게 대해주셔서 감사드린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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