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9회 2사 후 기적 썼다, 고승민 짜릿한 역전 스리런...두산 제압 [잠실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5.22 17: 57

롯데가 마지막 9회초 2사 후 기적을 썼다.
롯데 자이언츠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5-4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시즌 22승 1무 20패. 반면 충격의 역전패로 연승에 실패한 두산은 21승 1무 20패가 됐다.

롯데 고승민 / OSEN DB

선취점은 두산 차지였다. 1회 1사 후 호세 페르난데스(2루타)-강승호가 연속안타, 김재환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상황. 이어 허경민이 밀어내기 볼넷, 박세혁이 1타점 내야땅볼로 2-0을 만들었다.
롯데가 2회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로 나선 DJ 피터스가 솔로홈런을 쏘아 올린 것. 2B-0S 유리한 카운트에서 두산 선발 이영하의 3구째 낮은 직구(147km)를 받아쳐 3경기 연속 홈런에 성공했다. 시즌 8호.
두산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2회 1사 후 박계범이 유격수 이학주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했다. 안권수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페르난데스가 빗맞은 1타점 적시타로 격차를 벌렸다. 2루수 김민수와 중견수 피터스 사이의 콜플레이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다.
롯데는 4회 무사 1, 2루, 6회 2사 1, 2루 등 찬스를 맞이했지만 득점권 빈타에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8회초 선두 황성빈(2루타)-고승민의 연속안타와 안치홍의 사구로 무사 만루를 맞이했지만 피터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는 데 그쳤다.
두산은 8회말 선두 허경민의 안타와 박유연의 볼넷으로 만난 1사 2, 3루서 정수빈의 1타점 내야땅볼로 격차를 벌렸다.
롯데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9회초 1사 후 이호연이 안타로 물꼬를 튼 상황. 이후 배성근의 야수선택과 황성빈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맞이한 2사 1, 2루서 고승민이 바뀐 투수 김강률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 스리런포를 날렸다. 3B-1S에서 5구째 직구(147km)를 제대로 잡아당겨 통산 첫 홈런으로 연결했다.
롯데 선발 글렌 스파크맨은 5⅓이닝 5피안타 5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타선 도움에 패전을 모면했다. 승리투수는 김원중. 타선에서는 고승민, 안치홍이 멀티히트로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두산 선발 이영하는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에도 불펜 난조에 승리가 날아갔다. 패전투수는 김강률. 페르난데스의 4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 활약은 패배에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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