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알린 류현진이 넘어야 할 다음 관문 '두 명의 MVP 타자'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5.22 19: 37

토론토 블루제이스 좌완 류현진(35)이 이겨내야 할 다음 상대는 두 명의 MVP 타자가 있는 팀이다.
류현진은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6이닝 6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복귀전이었던 지난 15일 탬파베 원정에서 4⅔이닝 1실점으로 감을 잡고, 신시내티전을 통해 반등을 알렸다. 구속도 올라오고 주무기 체인지업도 날카롭게 들어갔다.

[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류현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류현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직구와 체인지업 커맨드가 좋다면 구속이 타자들을 공략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 내가 계속 직구와 체인지업을 활용할 수 있다면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다음 상대는 만만치 않다. 신시내티와 비교하면 안된다. 신시내티 팀 타율은 2할1푼9리로 전체 28위, OPS(출루율+장타율)는 .642로 전체 26위에 그친다. 팀 홈런은 31개로 공동 24위다.
토론토는 23일까지 신시내티와 홈경기를 치르고 24일부터 세인트루이스 원정을 떠난다. 2경기를 하고 하루 쉰 뒤 오는 27일부터는 LA 에인절스 원정 4연전이 벌어진다.
로테이션대로면 류현진은 에인절스 원정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하게 된다. 그런데 에인절스는 신시내티 타선보다 강하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57개의 홈런을 때리고 있고, 팀 타율은 2할4푼5리로 10위다. OPS는 .741로 4위다.
강타선을 이끌고 있는 두 명은 2014년, 2016년, 2019년 세 차례 아메리칸리그 MVP로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타자 마이크 트라웃이다. 또 한 명은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MVP 주인공으로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다.
트라웃은 올 시즌 11개 홈런, 오타니는 8개의 홈런을 기록 중이다. 타율은 트라웃이 3할1푼, 오타니가 2할5푼5리를 기록하고 있다. 오타니 경우 압도적인 페이스는 않지만 언제든 장타로 투수를 흔들 수 있는 타자다.
류현진이 두 명의 강타자 상대로 승수를 추가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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