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역전패' LG, 8회 불펜 운영 최선이었나 [오!쎈 인천]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5.22 17: 15

LG가 또 역전패를 당했다. 8회 불펜 운영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의 경기. LG는 선발 켈리가 올 시즌 최다인 110구를 던지며 7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2회 채은성의 2루타, 오지환의 적시타로 뽑은 1점을 지켜 1-0으로 리드했다. 
8회부터 LG 불펜이 가동됐다. 좌완 진해수가 하위 타순 상대로 먼저 올라왔다. 대타 하재훈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22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진행됐다.8회말 2사 SSG 추신수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한 LG 김진성이 주저앉아 아쉬워하고 있다. 2022.05.22 / soul1014@osen.co.kr

SSG가 다시 대타 카드로 우타자 이재원을 꺼냈고, LG는 베테랑 우완 김진성을 구원 투수로 교체했다. 
김진성은 이재원을 초구에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좌타자 추신수를 상대했다. LG는 불펜에 좌완 필승조 김대유, 최성훈이 남아 있었지만 우투수 김진성을 그대로 고수했다.
김진성은 볼카운드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추신수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김진성은 마운드에서 고개 숙인 채 주저 앉았다.
1-1 동점 이후에도 LG는 홈런을 맞은 투수를 교체 없이 그대로 갔다. 기가 꺾인 김진성은 최지훈에게 우선상 안타를 맞았다. 최정 상대로 5구째 볼(2B-2S)이 되면서 1루 주자의 2루 도루를 허용했다. 그제서야 LG 벤치는 김진성을 내리고 정우영을 올렸다.
급하게 올라온 정우영은 볼 2개를 연거푸 던져 최정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크론 상대로 2스트라이크를 잡고서 3구째 우전 안타를 맞았고, 2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1-2 역전.
이후 박성한의 1루수 앞 크게 튕긴 타구는 내야 안타가 되면서 2루 주자가 득점하며 1-3으로 벌어졌다. 1루에서 접전이었는데, LG는 이미 2차례 비디오판독을 모두 사용했기에 비디오판독 신청을 할 수가 없었다. 결국 2점 차가 되자 정우영이 내려가고, 좌완 최성훈이 올라왔다. 
마무리 고우석이 전날까지 3연투를 했기에 이날 등판은 힘들었다. 정우영을 9회 마무리를 위해 아낀 것은 이해되지만, 8회 필승조 우완 이정용, 좌완 김대유를 등판시키지 않았다.
이정용은 20~21일 연투를 했고, 김대유는 20일 던지고 21일에는 등판하지 않았다. 불펜 상황에 무슨 연유가 있었을 수도 있지만, 필승조를 제대로 기용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 역전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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