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다승 1위 출신, 8경기째 0승, 첫 승은 언제쯤?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5.22 19: 12

지난해 14승을 거두며 토종 투수 가운데 다승 선두에 이름을 올렸던 백정현(삼성)이 극심한 승리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백정현은 22일 대구 KT전에 선발 출격했다. 시즌 첫 승을 향한 8번째 도전에 나섰으나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 최고 구속은 141km까지 나왔고 켯패스트볼, 투심 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등 자신이 던질 수 있는 구종을 최대한 활용했다.
1회 2사 후 황재균을 수비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곧이어 박병호와 풀카운트 끝에 좌전 안타를 내줬다. 2사 1,2루. 백정현은 장성우를 중견수 플라이로 유도하며 이닝을 끝냈다. 삼성은 1회말 공격 때 오재일의 우월 투런 아치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삼성 라이온즈 백정현이 6회초 무사 1,3루 상황에서 강판 당하고 있다. 2022.05.22 / foto0307@osen.co.kr

백정현은 2회 1사 후 김준태의 중전 안타, 홍현빈의 좌중간 2루타로 1사 2,3루 위기에 몰렸으나 심우준과 배정대를 각각 3루 땅볼, 루킹 삼진으로 잡아냈다. 3회 김민혁(삼진 아웃), 황재균(좌익수 플라이), 박병호(3루 땅볼)를 꽁꽁 묶으며 첫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백정현은 4회 1점을 내줬다. 장성우의 볼넷, 박경수의 좌중간 안타에 이어 김준태의 우전 안타로 1점을 내줬다. 홍현빈을 좌익수 플라이로 유도하고 심우준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배정대를 2루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 마무리.
5회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한 백정현은 6회 선두 타자 장성우에게 좌월 솔로 아치를 얻어맞았다. 풀카운트 끝에 8구째 직구(136km)를 던졌으나 타구는 좌측 담장 밖으로 넘어갔다. 박경수의 볼넷, 김준태의 내야 안타로 무사 1,2루 위기에 처한 백정현은 우완 이승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승현은 홍현빈의 볼넷으로 만루 위기에 놓였고 대타 조용호를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배정대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내주며 백정현의 자책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삼성은 이재현의 결승 투런 아치에 힘입어 4-3 재역전승을 장식했다. 하지만 백정현은 오늘도 웃지 못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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