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3홈런’ 트레이드→장타력 폭발, 한화 외야 책임질 복덩이가 왔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5.22 03: 47

한화 이글스 이진영(25)이 최근 강력한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이진영은 지난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6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경기는 한화의 2-11 패배로 끝났다.
2016 신인 드래프트 2차 6라운드(58순위)로 KIA에 입단한 이진영은 눈에 띄는 활약을 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17경기 타율 2할(40타수 8안타) 2홈런 5타점 OPS .769를 기록하는데 그쳤고 결국 지난달 23일 김도현과 트레이드 되며 이민우와 함께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한화 이글스 이진영. /OSEN DB

그동안 빛을 보지 못했던 이진영에게 이번 트레이드는 자신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외야진이 그리 강하지 않은 한화에서 출전기회를 잡았고 올 시즌 19경기 타율 2할2푼8리(57타수 13안타) 4홈런 10타점 OPS .737을 기록중이다. 타율은 높지 않지만 장타율이 .509에 달할 정도로 강력한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 타격감이 물이 올랐다. 이진영은 최근 5경기에서 6안타 4타점을 몰아치며 성적을 크게 끌어올렸다. 최근 2경기 연속 홈런을 날리며 한화 타선에 파괴력을 더했다.
다만 과제도 남아있다. 이진영의 장타력은 분명 대단하지만 낮은 타율, 그리고 높은 삼진비율은 고민이다. 이진영은 57타석에서 21삼진을 당해 타석당삼진비율이 무려 36.8%에 달한다. 리그 평균(19.3%)과 비교해도 상당히 높은 수치다.
한화는 올 시즌 13승 30패 승률 .302로 리그 10위에 머무르고 있다. 벌써 시즌을 포기하기는 이르지만 팀의 미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진영이 올해 경험을 쌓고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한화의 미래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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