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투 강행→155km' 최강 마무리, KK 위력투로 전날 패배 되갚았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5.21 20: 33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시즌 처음으로 3연투를 하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SSG 경기. 4-3으로 한 점 앞선 9회말 고우석이 등판했다. 19일 KT전, 20일 SSG전에 이은 3연투다.
전날 역전패, 1~2위 대결, 상황이 마무리 투수의 3연투가 불가피했다. 앞서 이틀 동안 15구-10구를 던져 크게 무리는 아닌 것으로 보였다.

2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진행됐다.9회말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역투하고 있다. 2022.05.21 / soul1014@osen.co.kr

첫 타자는 전날 안타를 허용한 추신수였다. 풀카운트에서 추신수의 타구는 외야로 쭉 뻗었지만, 우측 펜스 앞에서 우익수에게 잡혔다. 전날 끝내기를 만들어낸 최지훈. 155km 직구를 찍었으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최정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아 1,3루 위기가 됐다. 외야 뜬공이라도 동점이 될 위기였다. 한유섬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한 숨 돌렸다. 이어 크론도 헛스윙 삼진. 마운드에서 포효하며 승리를 만끽했다. 
고우석은 19일 수원 KT전에서 9회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7-3으로 크게 앞서 있었으나, 지난 14일 KIA전 이후 4일 동안 등판이 없어 실전 감각을 유지했다.
20일 SSG전에 4-4 동점인 9회 등판해 패전 투수가 됐다. 볼넷, 안타로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고, 최지훈의 타구는 중견수 뜬공이 됐다.
중견수가 태그업하는 2루 주자를 잡으려고 3루로 던졌고, 3루수가 다시 2루로 뛴 1루 주자를 잡으려 2루로 던졌다가 공이 뒤로 빠지고 말았다. 송구 실책으로 3루로 진루한 주자가 득점해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고우석은 비자책 실점으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21일 3연투에 나선 고우석은 전날 패배를 되갚고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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