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설욕에 성공하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NC는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박민우의 4안타와 마티니의 투런포 등 장단 13안타를 터트려 7-4로 승리를 거두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KIA는 응집력 부재로 4연승을 마감했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신호 동시에 NC 타선이 불을 품었다. 1번 타자 손아섭이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날리자 박민우가 중전안타로 화답했다. 박건우가 다시 중전적시타를 날려 선제점을 뽑았고, 양의지는 좌익수 옆 2루타를 터트려 2-0. 순식간에 4안타가 터졌다.
KIA 선발 임기영은 무사 2,3루에서 아웃카운트 세 개를 잡고 한 숨을 돌렸다. 그러나 KIA 타선이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2회말 2사 만루기회에서 류지혁이 2루 땅볼에 그쳤다. 그러자 NC는 3회초 2사1루에서 마티니의 우월 투런포(7호)를 앞세워 4-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4회초에는 김기환과 박민우의 2루타로 다시 한 점을 보태 5-0 승기를 쥐었다. KIA는 4회말 황대인과 소크라테스의 연속안타로 잡은 무사 1,2루 기회도 후속타 불발로 날렸다. 5회에서도 1사후 류지혁-김선빈이 안타가 터졌지만 나성범과 최형우가 침묵해 좀처럼 득점을 못했다.
KIA와 달리 NC는 술술 풀어갔다. 6회초 부상에서 돌아온 KIA 로니 윌리엄스가 올라오자 1사후 손아섭 볼넷, 박민우 우익수 옆 2루타로 두들겼다. 박건우의 희생플라이와 양의지의 우전적시타로 가볍게 두 점을 보탰다. 7-0으로 점수차는 벌어졌고, 숭부는 사실상 NC쪽으로 기울었다. 박민우는 복귀 첫 4안타를 날렸다.
아까운 선수는 NC 선발 김시훈이었다. 2사 만루, 무사 1,2루 위기를 막으며 4회까지 영의 행진을 했다. 그러나 5회말 1사후 연속안타를 맞고 강판했다. 4⅓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김진호가 바통을 이어 위기를 잠재웠다. 1⅔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 투구로 데뷔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하준영이 이적후 처음으로 친정을 상대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KIA는 6회 황대인의 좌중월 솔로포가 나왔다. 8회는 한승택의 2타점 적시타, 9회는 이우성이 1타점 2루타를 터트려 1만5000여 명의 팬들을 위로했다. KIA 선발 임기영은 4회도 버티지 못하고 강판했다. 3⅓ 9피안타 1탈삼진 5실점 부진이었다. 김정빈에 이어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 등판에 나선 로니는 2이닝동안 2안타 1볼넷을 내주고 2실점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