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즈, 6이닝 무실점 완벽투에도 웃지 못했다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5.21 21: 32

‘피렐라도 없고, 구자욱도 없고, 이원석도 없고’.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알버트 수아레즈가 6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으나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올 시즌 1승 3패 평균 자책점 2.28을 기록 중인 수아레즈는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허삼영 감독은 “수아레즈는 항상 잘 던지고도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안타깝다”면서 “워낙 멘탈이 강하고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다. 자기 공을 던질 줄 아는 투수”라고 말했다.

삼성 라이온즈 수아레즈가 6이닝동안 무실점을 기록하고 더그 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2.05.21 / foto0307@osen.co.kr

하지만 호세 피렐라(왼손 엄지 부상), 구자욱(담 증세), 이원석(햄스트링 통증) 등 쳐줘야 할 주축 타자들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는 등 불길한 예감이 감돌았다. 수아레즈는 이번에도 웃지 못했다.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4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1회 조용호과 황재균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2루 위기에 몰린 수아레즈는 박병호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냈다. 2회 선두 타자 오윤석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줬지만 이후 세 타자를 꽁꽁 묶었다. 3회 첫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한 수아레즈는 4회 박병호와 장성우를 연속 삼진으로 제압하고 오윤석을 중견수 플라이로 유도했다.
5회 2사 후 심우준의 좌전 안타, 조용호의 우전 안타와 2루 도루로 2,3루 위기에 몰린 수아레즈. 대타 김민혁을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6회 황재균과 박병호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수아레즈는 장성우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오윤석에게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이처럼 수아레즈는 마운드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하지만 팀 타선은 수아레즈에게 힘이 되지 못했다. 수아레즈가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4차례 삼자범퇴를 당했고 6회 2사 후 김지찬의 좌전 안타와 2루 도루로 스코어링 포지션에 주자를 갖다 놨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수아레즈는 0-0으로 맞선 7회 홍정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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