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안타 기다려’ 김현수, 8년 연속 10홈런-1200타점 먼저 넘었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5.21 22: 16

 2000안타를 앞둔 LG 김현수가 기록 이정표 두 개를 먼저 세웠다.
김현수는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투런 홈런 한 방으로 8년 연속 10홈런과 1200타점을 달성했다. 
1회 첫 타석에선 결과가 안 좋았다. 홍창기, 박해민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김현수는 상대 선발 이태양과 9구째 접전 끝에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물러났다.

5회초 1사 2루 LG 김현수가 2점 홈런을 날리고 있다. 2022.05.21 / soul1014@osen.co.kr

풀카운트에서 포크볼 3개를 잇따라 파울로 걷어냈으나 직구에 배트 타이밍이 늦었다. LG는 이 찬스에서 득점을 하지 못했다. 3회는 이태양의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5회 1사 2루, 세 번째 대결에서 김현수는 이태양의 초구 높은 직구를 때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10호. 8년 연속 10홈런 기록을 세웠다. 더불어 이 홈런으로 개인 통산 1200타점도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8번째 기록이다. 
LG는 김현수의 투런 홈런으로 4-0으로 달아났다. 불펜진이 6회 2실점, 8회 1실점하면서 4-3 턱 밑까지 추격당했으나, 9회 마무리 고우석이 1사 1,3루 위기에서 연속 삼진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김현수의 투런 홈런이 승리에 결정적이었다. 
김현수는 올 시즌 홈런 페이스가 좋다.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인 2015년의 28홈런을 넘어설 페이스다. 10홈런으로 홈런 1위 박병호(14개)에 이어 2위다. 
김현수는 이날 경기 전까지 2000안타에 7개를 남겨두고 있다. 홈런으로 1994안타를 기록했다. 6개 남았다. 다음 주에는 2000안타 대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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