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토종 에이스 최원준이 5번의 도전 끝 시즌 3번째 승리와 인연을 맺었다.
두산 베어스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5차전에서 12-4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결과로 전날 패배 설욕과 함께 5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21승 1무 19패를 기록했다.
최원준은 선발투수로 나서 6이닝 7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3번째 승리를 챙겼다. 4월 21일 광주 KIA전 이후 4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했지만 이날 시즌 7번째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마침내 승리에 골인했다.
제구가 안정적이었다. 투구수 84개 중 스트라이크가 60개에 달했고, 최고 구속 143km의 직구 아래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 등을 적재적소에 곁들였다.
최원준은 경기 후 “퀄리티스타트의 만족보다 더 길게 던지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 6회 이후 집중력을 흐트러진 것 같아 다음 경기에는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최원준은 5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펼치다가 6회 안치홍에게 투런포, 7회 선두 DJ 피터스에게 솔로포를 각각 허용했다.
5연패 기간 동안 팀 분위기는 어땠을까. 최원준은 “주장 김재환 형과 선배들이 잘 만들어줬기 때문에 처지진 않았다. 다만 연패 중이었기에 초반 실점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나보다는 동생들이 잘 던져주고 있어 선발진이 버티고 있는 것 같다. 부상 선수들이 속속 복귀할 테니 더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확신에 찬 목소리를 냈다.
이날 잠실구장에는 토요일을 맞아 20,588명의 많은 관중이 입장했다. 그런 가운데 마운드에 오른 최원준은 “모처럼 많은 팬들 앞에서 던져 포스트시즌 느낌이 났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두산 팬들을 향해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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