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원, '편스토랑' 첫 출연부터 일냈다..'진또갈비' 최종 우승![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2.05.20 22: 20

이찬원이 '편스토랑' 합류와 동시에 우승을 차지했다.
20일 방송된 KBS2 '편스토랑'에서는 '밥'을 주제로 요리 연구에 나선 차예련, 류수영, 이태곤, 이찬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예련은 주상욱이 출연한 '태종 이방원'을 모니터하던 중 "남편이 이방원 역할을 하니까 맨날 수라상을 대접해야할 것 같다"며 특별한 요리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가 선택한 메뉴는 다름아닌 임금님만 드셨다던 '연저육찜'.

태종 이방원이 좋아했다던 계피로 고기의 잡내를 잡아준 그는 바삭한 식감을 위해 수육을 다시 후라이팬에 구웠다. 특히 피톤치드를 이용해 훈연을 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감탄을 자아낸다. 훈연을 마친 고기에 양념과 은행까지 더한 그는 자신만의 연저육찜을 맛보더니 "이건 진짜 먹어봐야한다. 잊지 못할 맛이다. 단짠단짠이 있고 매콤함도 있다. 그리고 껍질 부위가 쫄깃쫄깃하다. 두부는 살짝 구워서 안은 부드러운데 입안에서 조화가 잘 된다"며 "좋겠다 주상욱!"이라고 자화자찬했다.
류수영은 "최종요리는 이번에 자신 있다. 증언을 들려드릴게 있다"며 "너무맛있어. 먹어본것중에 제일 맛있어"라고 감탄하는 아내 하선의 음성을 들려줬다. 그는 "아내 입장에선 먹어본것중에 제일 맛있다더라"라며 "제가 좋아하는 것 중에 햄버그 스테이크가 있다. 한식적인 접근이다. 한국사람이라면 좋아할 맛이 아닐까 싶다"며 햄버그 스테이크를 메뉴로 골랐다고 밝혔다.
잘 구운 햄버그 스테이크 위에 치즈와 특별한 꽈리고추 간장소스, 달걀 프라이까지 더하자 류수영표 '꽈리한 함박'이 완성됐다. 그는 "생각보다 짜지 않다. 소스도 실컷 부으면 된다. 한끼 든든하게 밥까지 잘 먹을수 있는걸 마련해봤다. 아삭해도 좋고 꽈리가 익어도 맛있다. 두가지 맛 즐기는것도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효정은 "삼각김밥으로 만들어도 좋겠다"고 말했고, 류수영은 "테스트 이미 끝났다"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이태곤은 특별한 손님을 위해 산벌주를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아무나 안준다. 오늘 손님 초대해서.. 아주 예뻐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후 이태곤의 집을 찾은 사람은 절친 지상렬이었다. 이태곤은 지상렬과 산벌주 한 잔을 기울인 후 "내가 맛있는거 해주겠다. 오랜만에 왔으니까. 진짜 귀한거다"라며 80cm짜리 참치를 꺼내들었다.
이를 본 붐은 "이건 가게에서 손질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놀라워했고, 이태곤은 즉석에서 능숙하게 '참치 해체쇼'를 펼쳐 감탄을 자아냈다. 이태곤이 직접 손질한 참치회를 맛본 지상렬은 "진짜 맛있다. 어마무시하다"며 감탄했다. 또 이태곤은 참치를 토치로 구운 후 직접 만든 간장소스와 금가루까지 뿌려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지상렬은 "볼살이 죽인다. 탄력이 장난 아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편스토랑'에 새롭게 합류한 이찬원은 동네 편의점에서 시장조사를 하는가 하면, 고향인 대구에 사는 친구들까지 총 동원해 메뉴 구상에 나섰다. 그는 "동인동 찜갈비를 만들어보려고 한다. '맵싸다'가 맵고 싸하다는 뜻인데 대구에서는 맵싸한 음식들을 많이 먹는다"며 대구에서 유명한 '찜갈비'를 메뉴로 택했다고 밝혔다.
붐은 "그런집은 양념 재료를 안알려주지 않나"라고 물었고, 이찬원은 "저희 아버지가 가르쳐줬다"고 답했다. 붐은 "나머지는 혼자만의 싸움인데 찬원군만 온가족이 함께한다"고 농담을 했고, 이찬원은 "저는 사활을 걸었다. 완전 100% 저희 아버지의 레시피대로 한거라고 보시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색적인 맛과 가성비를 위해 시레기를 넣어 특별함을 더한 이찬원은 완성된 '진또갈비'를 먹더니 "양념도 양념인데 양념이 스며든 고기는 말 다했다. 어떡해 미쳤다. 첫 출연에 우승하면 어떡하냐. 매우면서 달콤한게 매콤하다고 하고 맵싸하다는 매우면서 알싸한거 아니냐. 이건 '맵싸콤'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후 스튜디오에서는 본격적인 블라인드 테스트가 이어졌다. 트로트 신동 임도형, 배우 류진의 아들 임찬형, 임찬호, 전 야구선수 홍성흔의 아들 홍화철까지 10대로 구성된 스페셜 평가단은 "가차없고 냉정하게 1등을 가려보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가장 먼저 등장한 요리는 이태곤의 '무늬 오징어 먹물 파에야'였다. 홍화철은 "오징어를 질겨서 안좋아하는데 하나도 안질기다. 먹물때문에 은근히 고소하다"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고, 임도형 역시 "탱글탱글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이다.  다 좋다고 할것 같다"고 말했다. 임찬형은 "혁신적이다"라고 극찬했다.
이후 차예련의 '연저육찜'이 등장했다. 임도형은 "맛이 재밌다. 매운맛도 식당에 가면 화학적인 매운맛인데 이건 그렇지 않다. 깔끔하다"고 말했고, 임찬호는 "불닭같다. 삼겹살인데 새로운 맛"이라고 평가했다. 또 임도형은 "편의점에 제가 자주가는데 인기메뉴는 30분만에 완판된다. 15분만에 완판될것 같은 맛을 자랑한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류수영의 '꽈리한 함박' 역시 감탄이 이어졌다. 임도형은 "싸서 가져가야겠다"고 말했고, 임찬형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엄지척"을 치켜세웠다. 임찬호는 "꽈리고추랑 밥만 먹어도 맛있다. 소스가 맛있다"며 "소스가 출시됐으면 좋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 순서는 이찬원의 '진또갈비'였다. 임도형은 "냄새로 압도했다. 인스타에는 맛집이 뜬다. 그런 비주얼보다 더 앞서나간다"며 "호불호 없을 것 같다. 다들 극호라고 칭할만하다. 갈비뿐아니라 모든 고기와 잘어울릴법한 소스다"라고 아낌없는 칭찬을 쏟아냈다.
삼각김밥 버전 역시 "김의 향이랑 잘어울린다. 이게 편의점 음식 맞냐"고 놀라워했다. 임찬호는 "1분만에 완판되겠다. 저는 최에 삼각김밥이 바뀐 것 같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평가 결과, 결승전을 치르게 된 사람은 이찬원과 류수영이었다. 전문가 평가단은 "함박스테이크는 누구나 좋아한다. 밀키트로 하면 살짝 매콤하고 매력 있을것 같아서 욕심난다", "삼각김밥이 10-20대 판매비율이 40% 넘는다. (진또갈비는) 젊은세대가 좋아할만한 상품", "지역에서 유명한 음식은 이슈되고 좋아한다" 등 두 음식에 대한 평가를 전했다. 최종 결과, 우승자는 이찬원의 '진또갈비'였다. 그는 "아버지께 이 영광을 돌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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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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