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홈런 2방' 믿었던 에이스마저 4실점...5연패 두산 어쩌나 [오!쎈 잠실]
OSEN 김민지 기자
발행 2022.05.20 22: 36

[OSEN=잠실, 김민지 인턴기자]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로버트 스탁이 팀의 연패를 끊어내지 못했다.
스탁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2피홈런) 3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두산은 5연패에 빠졌다.
올 시즌 롯데와는 두 번째 맞대결이었다. 지난달 8일 사직 롯데전에서 7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해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5이닝 연속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br /><br />1회초 두산 선발 스탁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2.05.20 / dreamer@osen.co.kr<br />

스탁은 1회 초구부터 황성빈에게 번트 안타를 내줬다. 기습적으로 당한 번트였고 발 빠른 주자가 출루했기에 흔들릴 수도 있었지만, 침착했다. 안치홍에게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유도해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이어 한동희는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하지만 2회부터 흔들렸다. 선두타자 전준우에게 볼넷을 내준 뒤 DJ 피터스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4구째 슬라이더(132km)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실투가 됐다. 
이학주를 유격수 뜬공 처리한 이후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의 요청으로 스탁의 글러브를 확인하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문제가 없음을 확인한 뒤 스탁은 지시완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잡았다. 이호연, 김민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으나 황성빈을 1루수 땅볼로 아웃시키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스탁은 3회 또 다시 홈런을 맞았다. 선두타자 안치홍에게 4구째 직구(153km)를 던졌으나 스트라이크존 한 가운데 들어가며 실투가 됐다. 이후에는 두산의 아쉬운 수비로 실점이 이어졌다. 스탁이 1사 후 전준우에게 포수 앞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1루수 호세 페르난데스가 포수 박세혁의 송구를 놓치며 출루를 허용했다.
후속타자 피터스의 우익수 뜬공 때 전준우가 태그업을 시도했고, 우익수 안권수가 이를 간과해 송구가 늦어져 2루를 내줬다. 결국 스탁은 이학주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앞선 수비 실수 2개가 실점으로 이어지는 순간이었다.
이후 추가 실점은 없었다. 0-4로 뒤진 4회에는 선두타자 이호연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김민수를 삼진 처리한 뒤 황성빈의 내야 안타로 1루주자를 아웃시켰다. 포수 박세혁이 황성빈의 도루를 저지하면서 빠르게 이닝이 끝났다.
5회 선두타자 안치홍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한동희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전준우에게는 병살타를 유도해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6회 2사 후 지시완, 이호연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지만 김민수를 3루수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스탁은 0-4로 뒤진 7회 총 95구를 던진 뒤 윤명준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두산은 0-4로 패해 5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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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 롯데 서튼 감독의 요청으로 심판진이 두산 선발 스탁의 손과 글러브에 이물질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2022.05.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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