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세상' 로버트 할리, "다리 이쑤시개 같았다" 마약논란→희귀암 투병 [Oh!쎈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2.05.19 23: 19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3년 만에 근황을 전했다. 
19일에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로버트 할리가 3년 만에 등장해 마약 논란 후 희귀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앞서 '뚝배기 사위'와 경상도 사투리로 큰 인기를 모았던 로버트 할리는 마약논란으로 인해 대중들의 믿음을 저버렸다. 이후 로버트 할리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약물치료 강의 수강 및 증제 몰수 및 추징금 70만 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로버트 할리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후회했다. 로버트 할리는 다리 한 쪽이 불편해보였고 2년 전 다리에 악성 종양이 발견돼 투병 생활을 했다고 고백했다. 
둘째 아들은 "병원에서 퇴원할 때 아버지의 몸에 근육이 없었다. 다리가 이쑤시개 같았다. 정말 깜짝 놀랐다. 근육이 없어서 걷지도 못하고 헬스장에 처음 오는 사람처럼 차근차근 도와줘야 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로버트 할리는 병원을 방문했다. 건강검진 겸 의사 인요한 박사를 만나기 위한 것. 인요한 박사는 "건강 회복한 거 축하한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동생"이라고 말했다. 인요한 박사는 로버트 할리의 수술 부위를 다시 체크했다. 
인요한 박사는 "산너머 산이고 정말 고생했다. 부작용이 와서 면역이 떨어질 땐 과연 살아날 수 있을까 했다. 의사들끼리 잘못하면 죽겠다고 했다. 그 정도로 심각했다. 지금은 조금 저는 것 외에는 거의 100% 회복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로버트 할리는 "내가 입원하는 두 달 동안 병원에 있으면서 거의 매일 환자들을 방문하면서 나한테 와서 잘 있냐, 잘 되고 있냐 걱정하신 분이다. 그렇게 미운 짓을 했는데 나를 안아주는 사람이 없을 때 나를 안아줬다.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그때 그 순간에 나한테 좋은 얘길 해주셨다"라고 말했다. 
인요한 박사는 "자존감, 자존심 다 잃은 사람이었다. 나를 만나는 게 무슨 말을 할까 두려웠던 것 같다. 아무 말 하지 않고 그냥 안고 끝까지 가자고 했다"라며 "너무 안타까웠다. 99가지 잘하고 한 가지 를 못하면 한 방에 가버린다. 회복이 안된다. 그건 좀 안 좋은 거다. 사람이 넘어져도 기회를 다시 주는 게 있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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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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