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칸 레터] 美외신, 박찬욱 감독 신작 관심 "'헤어질 결심'…가장 기대돼"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2.05.19 19: 36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외신들이 박찬욱 감독의 신작 영화 ‘헤어질 결심’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하고 있다. 올해 경쟁 부문에 초청받은 전세계 영화들 가운데, 박 감독의 ‘헤어질 결심’을 가장 기대되는 작품으로 지목하고 있는 것이다.
19일(현지 시간) 칸영화제에 참석한 할리우드리포터는 “올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와 함께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경쟁 부문에 올랐는데 두 작품 모두 한국의 CJ ENM이 배급을 맡았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CJ ENM이 배급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지난 2019년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그만큼 외신들도 한국의 CJ ENM이 배급한 영화를 신뢰한다는 의미다. 

영화 ‘아가씨’(2016) 이후 6년 만에 내놓은 박 감독의 신작 ‘헤어질 결심’(제작 모호필름, 배급 CJ ENM)은 박해일, 탕웨이, 이정현, 고경표, 박용우 등의 배우들이 연기 호흡을 맞췄다. 변사사건의 담당 형사 해준(박해일 분)과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가 서로에 대한 의심과 애틋한 관심을 담은 서스펜스 멜로물.
이번 영화제에는 박해일과 탕웨이만 참석을 결정한 바. 두 사람과 함께 박찬욱 감독이 국내는 물론 전세계 기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외신들은 “지난 2004년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가 칸영화제에서 상영됐을 때 상대적으로 독특함을 느꼈다”면서도 “그러나 칸영화제는 한국영화계의 창의성과 독특함을 완전히 인정하려면 아직 몇 년이 남아있다”는 생각을 전했다.
‘올드보이’는 2003년 11월 국내 극장 개봉한 뒤 이듬해 칸영화제에 초청받는 기염을 토했다. 보통 5월부터 같은 해 여름 시장에 나올, 아직 개봉하지 않은 신작들이 주로 칸영화제에 초청받기 때문이다. 박 감독의 ‘올드보이’는 이에 57회 칸영화제에서 공식 상영됐고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다. 올해도 본상 수상의 영광을 누릴지 기대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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