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칸 레터] "'탑건' 하나 더 만들고 싶었다"…톰 크루즈, 돌아온 전설의 매버릭(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2.05.19 18: 19

 배우 톰 크루즈가 영화 ‘탑건’(1987)의 속편 ‘탑건: 매버릭’으로 35년 만에 돌아온 가운데 “나는 (배우)발 킬머 없이 이 영화를 만들지 않겠다는 생각이었다”라고 말했다.
톰 크루즈는 18일(현지 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속편의 촬영을 하려고 할 때 발이 있어야만 했다. 그래서 35년 만에 우리가 함께 일하는 것은 매우 감동적인 날이었다”고 이 같이 재회 소감을 남겼다.
토니 스콧 감독의 ‘탑건’은 1987년 극장 개봉해 전세계 3억 5700만 달러(4566억 300만 원)의 수익을 거뒀다. 1편에서는 톰 크루즈를 비롯해 배우 발 킬머, 안소니 에드워즈, 톰 스커릿, 멕 라이언 등이 출연했던 바. 1편의 각본은 짐 캐쉬, 잭 엡스 주니어가 썼고 제작은 돈 심슨, 제리 브룩하이머, 워렌 스카런 등이 맡았었다.

이번에는 조셉 코신스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톰 크루즈, 마일즈 텔러, 제니퍼 코넬리, 존 햄, 에드 해리스, 글렌 포웰 등이 출연했다. 발 킬머도 다시 한번 아이스맨 캐릭터로 나서 반가움을 안긴다.
사실 ‘탑건’의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속편 제작을 논의했지만 무산됐었다고 한다. 그러나 2012년 전편의 감독 토니 스콧의 사망을 기점으로 그를 추모하는 마음에서 속편 제작을 강행했다. 이에 조셉 코신스키 감독은 “속편의 포스터와 제목을 들고 톰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달했다. 그랬더니 톰이 파라마운트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탑건을 하나 더 만들고 싶다’고 하더라”고 제작이 될 수 있었던 결정적 이유를 털어놨다.
35년 만에 돌아온 속편은 최고의 파일럿이자 전설적인 인물 매버릭(톰 크루즈)이 자신이 졸업한 훈련학교 교관으로 발탁되면서 시작된다. 그의 명성을 모르던 팀원들은 매버릭의 지시를 무시하지만, 실전을 방불케 하는 상공 훈련에서 눈으로 봐도 믿기 힘든 전설적인 조종 실력을 자랑하자 태도가 달라지기 시작한다. 매버릭의 지휘 하에 견고한 팀워크를 쌓아가던 팀원들은 국경을 뛰어넘으라는 임무를 받고, 매버릭은 자신이 가르친 동료들과 함께 혹여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하늘 위 비행에 나선다.
영화의 엔딩곡은 ‘홀드 마이 핸드’. 감독과 배우들은 작곡가 한스 짐머의 스튜디오에서 이 트랙을 듣고 “이 곡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는 설명이다.
제리 브룩하이머는 “우리는 한스 짐머의 스튜디오에서 그것을 연주했고 탐은 그 노래를 굉장히 좋아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한스도 그 곡을 너무 좋아했다. 그래서 이 영화의 테마로 꼭 사용할 생각이었다”고 OST에 관한 얘기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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