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론, 소 잃고 외양간도 못 고치고…잘 컸다고 생각한 소미의 배신 [Oh!쎈 이슈]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2.05.19 16: 52

배우 김새론이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 뒤늦게 사과했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 대중은 김새론이 사고 이후 보인 행동 등에 크게 실망했다.
김새론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19일 “먼저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에 시간이 걸려 공식입장이 늦어진 점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소속 배우 김새론 씨의 음주운전으로 발생한 사고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고 밝혔다.
이어 “김새론 씨는 자신의 잘못을 깊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김새론 씨는 이로 인해 피해와 불편함을 겪은 많은 분들과 파손된 공공시설의 복구를 위해 애쓰시는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의 마음을 전하고, 피해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했습니다”고 전했다.

배우 김새론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또한 소속사 측은 “김새론 씨는 어제(18일) 채혈 검사 후 귀가 조치 되었으며, 이후 경찰 조사에도 성실하게 임할 예정입니다”라며 “당사 역시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한 점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습니다. 이 일로 불편을 겪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소통하며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사과했다.
김새론은 지난 18일 오전 8시께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운전을 하다 구조물을 들이받았다. 경찰은 “비틀거리며 운전하는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수차례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고, 김새론을 붙잡았다.
경찰은 김새론을 상대로 음주 감지기를 실시한 결과 음주 혐의가 나왔으나, 김새론이 채혈 검사를 원해 인근 병원에서 채혈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채혈 후 국과수에 의뢰했다. 정확한 사고 발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 이후 공개된 CCTV에서 당시의 심각성을 알 수 있다. 우회전을 하자마자 차량이 비틀대며 변압기를 들이받았고, 그 충격으로 변압기가 뒤로 밀렸다. 사고로 놀라 멈추거나, 차량에서 내려 상황을 살필 수도 있었겠지만 김새론은 차량을 후진한 뒤 다시 앞으로 나아갔다. 수습하지 않고 도주하려던 정황까지 포착된 것. 결국 김새론은 경찰에 붙잡혔다.
김새론의 음주운전으로 시민들과 자영업자들이 불편함을 겪었고, 그가 출연하는 작품 관계자들도 피해를 입었다. 촬영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트롤리’ 측은 김새론을 대신해 대체 배우를 물색 중이다. 또한 동승자가 있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최근에 김새론을 만난 이들이 ‘용의선상’에 오르기도 했다.
김새론 측은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뒤 “정확한 검사를 위해 채혈 검사를 진행했으며, 검사 후 보호자 동행 하에 다른 조사 없이 귀가 조치됐다. 채혈 검사 결과는 2주 후 나올 예정이며, 추후 경찰의 요청에 성실하게 임할 예정이다”고 최초 공식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를 접한 대중들은 음주운전을 인정하거나, 사과의 뜻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단지 상황만 적었을 뿐인 공식입장과 김새론이 2주라는 시간을 벌기 위해 채혈 검사를 원했다고 주장했다.
배우 김새론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sunday@osen.co.kr
결국 하루 만에 소속사는 ‘사과’라는 단어를 담은 공식입장을 전했다. ‘사실관계 파악에 시간이 걸려 공식입장이 늦어진 점에 대해’ 사과했으며, ‘김새론이 음주운전으로 발생한 사고로 심려를 끼려드려’ 사과했다. 하지만 이미 엎지러진 물, 소를 도둑 맞은 외양간이 된 상황에서 성난 대중들의 마음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동안 김새론이 보여준 신뢰도는 이번 음주운전과 그 이후 대처로 무너지고 말았다. ‘아저씨’의 소미가 다양한 드라마, 영화, 예능 등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잘 커줘서 고맙다”고 응원한 팬들은 더 큰 상처를 받았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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