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이닝 10실점 대참사...키움, 역사의 오명 쓸 뻔 했다 [오!쎈 창원]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5.18 23: 14

키움 히어로즈 불펜진이 한 이닝 동안 10점을 내주는 대참사가 벌어졌다.
키움은 1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3-15 대패를 당했다. 특히 7회에는 한 이닝 동안 무려 10점을 내주며 불펜진이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NC가 5-3으로 앞선 7회 키움은 윤정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윤정현은 양의지 볼넷, 닉 마티니 몸에 맞는 공, 노진혁 볼넷, 이명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4사구를 남발하며 점수를 내줬다.

키움 히어로즈 장재영. /OSEN DB

키움은 곧바로 장재영을 투입했다. 하지만 장재영도 도태훈에게 초구 직구를 던졌다가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불안하게 투구를 시작했다. 김기환은 집요하게 슬라이더 승부를 걸어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대타 김주원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이어서 최승민에게 1타점 적시타, 박건우에게 1타점 2루타, 양의지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결국 키움은 다시 장재영을 박주성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박주성은 마티니에게 스리런홈런을 맞고 말았다. 이후 노진혁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고, 서호철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길고 길었던 7회가 끝났다.
NC 타선은 7회에만 6안타 1홈런 3볼넷 1사구를 몰아치며 10득점을 올렸다. NC 역사상 한 이닝에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것은 2016년 5월 6일 LG전에서 나온 11득점. 이날 경기 7회 10득점이 역대 2위 기록이다.
KBO리그 역대 한 이닝 최다득점 기록은 2019년 4월 7일 사직 한화-롯데전에서 나왔다. 당시 한화는 3회 무려 16득점을 기록하며 롯데를 제압했다. 역대 2위 기록은 13득점으로 지금까지 네 차례 나왔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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