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여기 있을 팀이 아니다” 반등 꿈꾸는 NC, 손아섭의 자신감 [오!쎈 창원]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5.18 22: 07

NC 다이노스가 다시 최하위 탈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NC는 1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5-3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신민혁이 6이닝 5피안타 2볼넷 1사구 3탈삼진 3실점 호투로 시즌 2승을 수확했고, 타선은 9안타 2홈런을 몰아쳤다.
지난 겨울 프랜차이즈 스타 나성범이 팀을 떠났지만 박건우와 손아섭을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성공한 NC는 시즌 초반 출발이 좋지 않았다. 박민우, 박석민, 이명기, 권희동 등 지난해 출장정지를 받았던 베테랑 선수들이 돌아왔지만 아직까지는 한화와 최하위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NC 다이노스 손아섭. /OSEN DB

특히 지난 3일 한규식 코치가 용덕한 코치를 폭행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NC는 결국 11일 잇따른 사고에 책임을 묻고 분위기 쇄신을 위해 이동욱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강인권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팀을 이끌고 있다.
강인권 감독대행 체제에서 NC의 성적은 나쁘지 않다. 4승 3패로 5할이 넘는 승률을 기록중이다. 징계를 받았던 베테랑들이 돌아왔고 이적생 박건우와 손아섭도 점점 페이스가 올라오면서 타선의 위력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여기에 좌완 에이스 구창모도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퓨처스리그에서 2경기(5이닝) 1패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하며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는 구창모는 오는 22일 마지막 2군 등판을 마치고 1군에 올라올 예정이다. 강인권 감독대행은 “부상 우려도 없고 컨디션도 좋다는 보고를 받았다. 마지막 2군 등판에서 별 문제가 없다면 다음주 주말 선발투수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제 부상 없이 시즌을 완주했으면 좋겠다”라며 구창모의 활약을 기대했다.
NC에서 첫 해를 보내고 있는 손아섭은 시즌 초반 부잔한 모습을 보이며 우려를 샀지만 당연하다는 듯이 늘 기대하는 3할 타율을 회복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2안타 2득점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사실 내 성적보다는 팀 성적이 나오지 않는게 부담스러웠다”라고 말한 손아섭은 “하지만 베테랑들이 돌아오면서 부담을 덜었다. 경험 많은 선수들이 타선에 들어오면서 점점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라고 베테랑들의 복귀를 반겼다.
손아섭은 “NC 다이노스라는 팀이 여기에 있을 팀이 아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계기만 찾아온다면 분명히 순위 싸움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올라 갈 수 있는 팀이라고 믿는다. 올해 리그가 재밌게 돌아가고 있는데 우리가 올라간다면 순위 싸움이 더 재밌어 질 것”이라며 NC의 반등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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