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2' 박지환 "마동석, 주연·기획·제작까지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 [인터뷰②]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2.05.17 11: 35

박지환이 '범죄도시2'에서 호흡을 맞춘 마동석을 향해 존경심을 고백했다.
17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영화 '범죄도시2'의 배우 박지환과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 제공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배급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작 빅펀치픽쳐스·홍필름·비에이엔터테인먼트)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 분)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2017년 개봉해 690만 명을 동원한 '범죄도시'의 속편이다.

국내 개봉을 앞두고 북미를 비롯해 프랑스, 독일, 동유럽,  중국,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132개국에 선판매됐고, 무엇보다 북미, 대만, 몽골, 홍콩, 싱가포르, 필리핀 등 주요 국가에서는 동시기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범죄도시2'는 개봉 전, 실시간 예매율 68.2%와 예매관객수 19만 8311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17일 오전 11시 기준)을 기록했다. 팬데믹 시대 이전 한국영화 사전 예매량을 뛰어넘는 수치를 달성하며 폭발적인 흥행의 신호탄을 알렸다.
박지환은 극 중 가리봉동 생활을 청산하고, 새 인생을 살기 시작한 전 이수파 두목 장이수를 연기했다. 박지환은 전편에 이어 시리즈2에서도 활약했고, tvN '우리들의 블루스'에서는 정인권으로 분해 열연 중이다.
박지환은 가장 하드캐리한 배우로 꼽히고 있는데, "지인들도 재밌게 봤다, 장이수 캐릭터가 좋다고 해주셨다. 그러나 절대 나 혼자서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모든게 어우러져서 그렇게 보였다"며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인물이 없었다. 그런 게 쌓여서 나도 연기를 할 수 있었다. 아무래도 지금은 지인들이 많아 봐서 '장이수 때문에 웃었다' '즐겁다' '수고했어'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잘한 것 같아'라고 칭찬해주시면 기분 좋다"고 밝혔다. 
촬영 전 크게 준비하지 않았다는 박지환은 "오히려 마음을 비우고 시작했다. 마음 속에 상상한 이미지나 풍경, 냄새, 현장의 공기, 날씨 등을 담고 있다가 상대방과 만나서 호흡하는 걸 훨씬 중요하게 여겼다. 내가 만난 사람과 산산이 부서져서 새롭게 나오는 걸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연기 스타일을 언급했다. 
이어 "특히 장이수는 그렇게 해야만 살아있는 호흡과 리얼함이 탄생한다고 믿어서 많이 준비하지 않았다"며 "상대 배우를 믿고, 우리가 회의한 감독님을 믿고, '범죄도시' 특유의 문화가 있기 때문에 그 안에서 신나게 놀았다"고 했다.
마동석은 주연을 비롯해 기획, 제작까지 맡았는데, 박지환은 "본인 연기 하시기도 바쁜데 수많은 것들을 챙긴다. 여기에 그 어느 것하나 거칠지 않으시다"며 "선배님이 덩치가 괜히 좋은 게 아니다. 품이 얼마나 넓은지 가늠이 안 된다. 24시간 안겨도 부드러울 정도로 품이 넓은 훌륭한 제작자다. 그 와중에 본인의 연기할 땐 역량을 다한다. 존경하지 않을 수 없고, 정말 대단하다. 그렇게 일하고, 생각하고, 공장들을 가동하면 쓰러지기 마련인데 그 힘이 무엇일까 궁금하다"며 존경심을 내비쳤다.
또한 선배 마동석에 대해 "선배님은 유려함과 후배를 대하는 태도, 상대 연기자를 대하는 아름다운 마음씨를 갖고 계신다"며 "처음 만나고 나서 '이분하고 못 할 연기가 없다'고 생각했다. 내가 선배님한테 예의없는 연기와 도발을 해도 즐거움으로 받아주신다. 절대 감정적으로 받아 주시지 않는다. 존경하고 사랑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범죄도시2'는 오는 1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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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BO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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