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만큼은 프로 선수들 못지 않다” 레전드 출신 감독, 농아인 야구단의 열정에 박수 보내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5.16 13: 18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이 지난 14일 한국농아인야구소프트볼연맹이 주관한 태백시장배 전국농아인야구대회에 참여해 선수들을 격려하고 구슬땀을 흘렸다.
한국농아인 야구소프트볼 연맹은 농아인들의 신체적 활동을 도와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돕는 취지로 설립된 단체이다. 14일과 15일 양일간 태백시 스포츠 파크 야구장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총 7개 팀이 참가해 경기를 펼쳤다.
이만수 전 감독은 “라오스 야구 대표팀의 전지 훈련지인 강릉에서 바로 태백으로 넘어왔다. 강릉의 훈련 열기도 뜨거웠는데 이번 대회에 참여한 농아인 선수들의 야구를 향한 열정은 프로 선수들 못지않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헐크파운데이션 제공

이어 “비록 청각 장애를 가진 선수들이지만 일반인들과 다름이 없다는 걸 오늘 현장에서 느꼈다”며 “야구를 통해 삶의 동기부여를 가지고 더 나아가 주변에 선한 영향을 주는 선수들의 이야기를 듣고 야구인으로서 보람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만수 전 감독은 코로나19로 인해 동남아시아 야구 보급 두 번째 프로젝트 국가인 베트남으로 4일 출국할 예정이다. 또 내년으로 무기한 연기된 항저우 아시안게임 참가 일정에 차질을 빚은 라오스 야구 대표팀의 향후 훈련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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