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권택 감독 "故강수연, 더 많이 살다가 갔어야..나랑 바뀌었다"('마이웨이')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2.05.15 21: 28

거장 임권택이 너무 빨리 세상을 떠난 강수연을 아까워했다.
15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임권택 감독은 “기억은 잘 안 나는데 무슨 방송에서 강수연을 처음 봤을 거다. 연기자로 기용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35년 전 인연을 떠올렸다.
이어 그는 “강수연은 워낙 좋은 얼굴을 갖고 있었다. 자신이 갖고 태어난 외모를 과장도 안 하고, 그렇다고 안으로 수줍게 감추는 것도 없이 당당하게 해냈던 연기자다. 선천적으로 연기자로서 자질이 갖춰진 사람”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하지만 강수연은 지난 5월 7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임권택 감독은”내가 나이가 많으니 곧 죽을 텐데 영결식 조사나 뭐든 강수연이 와서 읽어 주겠구나 싶었다. 그런데 거꾸로 됐다. 나한고 수연이랑 바뀐 것 같다. 말이 안 된다. 강수연은 더 많이 살다가 갔어야 했는데”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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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타다큐 마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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