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합니다‥사귑시다 우리" 윤시윤, ♥배다빈에 직진 박력고백 ('현재는') [어저께TV]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5.15 06: 57

'현재는 아름다워' 윤시윤이 배다빈에게 고백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연출 김성근, 극본 하명희, 제작 SLL,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콘텐츠지음)에서는 이현재(윤시윤 분)가 현미래(배다빈 분)에게 고백하며 썸을 종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현미래는 이현재에게 "제가 질척일까봐 그러시는 거 같은데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라며 소영은(배그린 분)과 이현재 사이에 놓인 자신의 처지에 불쾌감을 표했다. 이를 들은 이현재는 "그런 거 아니에요. 같이 밥 안 먹을래요?"라며 붙잡았고, 현미래는 거절했다. 미래를 이대로 놓칠 위기에서 이현재는 "이제야 알겠어요. 내가 왜 이렇게 죽어라 여길 뛰어왔는지. 좋아합니다 현미래씨"라 고백했다.

이현재의 갑작스러움에 놀란 현미래는 "저 지금 놀려요?”라며 믿지 못했다. 진심이란 말에도 불신하며 “믿기지가 않아서요. 어떻게 갑자기 이럴 수가 있어요?”라 되물을 뿐. 이현재는 좋아한다는 말을 믿지 못하는 현미래를 보며 “갑자기가 아니에요. 스며들고 있었던 거 같아요. 미래 씨가 저한테”라 차분하게 대답해주었다. 현미래는 이에 아무 말 없이 이현재를 바라보기만 했다. 
이현재는 왜 아무런 말이 없냐고 물었다. 현미래는 "그럼 이제 어떻게 되는 거예요?"라 물었고, 이현재는 웃음지으며 “미래 씨도 저 좋아한다면서요. 사귑시다 우리. 오늘부터 1일입니다”라고 연애의 시작을 선포했다. 이후 이현재와 함께 차를 탄 현미래는 어색해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몰랐다. 이현재는 “말할 필요 없어요. 그냥 편히 있으면 돼요”라고 여유를 보였다.
'현재는 아름다워' 방송화면
이현재의 차를 타고 귀가한 현미래는 진수정(박지영 분)에게 이 기쁨을 나누고자 방으로 와달라고 했다. 현미래는 혼자 발을 동동 구르며 좋아하다 방금 전의 순간을 복기했다. 이윽고 진수정이 방에 도착했고, 현미래는 신나 “나 드디어 고백받았어. 좋아한대. 그런데 아직도 믿기지가 않아. 본인 말로는 갑자기는 아니래. 내가 자기한테 스며들었대”라며 자랑했다. 그러나 진수정은 썩 좋아하지 않았다. 
현미래는 왜 자신의 기쁨에 동참해주지 않느냐고 속상해했다. 진수정은 “널 좋아하는 건 기분 좋은데 네가 찼으면 더 기분 좋겠어. 그럴 일은 없겠지만”이라고 답했다. 진수정은 이전에 현미래와의 연애를 고사한 이현재를 기억하고 있는 것. 현미래는 “그럴 일은 없지. 잘해줄 거야. 날 선택한 거 후회하지 않게. 엄마는 그 변호사와 나의 스토리를 처음부터 지켜본 사람이잖아. 증인이 있어야지”라고 진수정에게 약속했다. 
하지만 진수정은 남녀간의 사랑 별 거 없다며 시니컬하게 대했다. 현미래는 "노력해서 사랑받는 사람의 마음을 모른다"며 위화감 느낀다고 전했다. 진수정은 "사랑을 왜 노력하냐"며 핀잔을 준 뒤 현미래의 자존감이 점점 더 낮아지는 것 같아 걱정했다.  그 시각 이현재의 집에서는 가족회의가 열리고 있었다. 결혼프로젝트의 승자로 이수재(서범준 분)가 호명되려는 순간, 이윤재(오민석 분)는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다며 "이수재에게 기울어진 이 판을 흔들어보겠다"고 예고했다. 
'현재는 아름다워' 방송화면
진수정에게 연애사실을 알린 현미래는 이현재에게 문자로 잘 들어갔냐고 물었다. '네'라는 단답에 실망하려는 찰나 이현재는 '잘자요'라 덧붙였다. 현미래는 얼굴 가득 미소를 지으며 "좋아하길 잘했어"라 중얼거렸다. 다음날 현미래는 아침 일찍 이현재에게 연락해 오늘 어떻게 보내냐고 물었다. 이현재는 점심에만 약속이 없다고 대답했다. 배달음식을 먹을 것 같다는 이현재의 말에 안쓰러워진 현미래는 '밥 같이 먹어요. 도시락 싸갈게요'라 말했다.
이 모습에 진수정은 "이제 사귀기 시작했으면서 그렇게 하고 싶니? 거리를 둬, 처음이잖아"라며 조언, 현미래는 "좋아하는 마음 다 표현하고 싶어"라며 거절했다. 진수정은 현미래가 도시락을 싸는 모습을 보다 결국 도와주었다. 점심시간, 잔뜩 설레하며 사무실을 꾸민 현미래는 곧 이현재와 마주앉아 도시락을 풀었다. 이현재는 "다 미래씨가 준비한 거예요?"라며 감탄하더니 먹는 족족 음식과 식재료를 맞춰 현미래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맛있다"는 말은 하지 않고 “단무지 대신 채썬 무를 넣으면 더 맛있다”, “소스에 레드와인을 넣으면 더 맛있다”며 조언했다. 이에 미래는 ‘괜히 도시락 쌌나 봐, 왜 이렇게 아는 게 많아?’라며 속상해했다. 미래는 “결과적으로 변호사님 입맛엔 안 맞는 거네요?”라며 씁쓸해했고, 그제서야 현재는 “맛있어요, 객관적으로”라고 답했다. 미래는 '맛은 주관적인 건데 왜 객관적이래?'라며 속으로만 불평했다. 현재는 도시락을 다 먹지도 못하고 의뢰인과 급한 약속이 있다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현재는 아름다워' 방송화면
한편 이수재의 가족회의 후 이민호(박상원 분)는 이현재를 불러 "수재, 윤재 다 좋아하는 이가 있는데 너만 왜 차도가 없냐"고 물었다. 이현재는 "아빠한테만 말하는 건데 만나보기로 했어요"라 연애를 고백했다. 이민호는 기뻐하며 "네 엄마는 너가 결혼 못할 줄 알아"라고 말한 뒤 가족회의를 열어 이를 발표하라고 권했다. 이민호 또한 가족들 앞에서 자랑하고 싶었던 것. 결혼 프로젝트를 지켜보는 가족들은 각자 자신이 응원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이민호는 그게 이현재였다. 이현재는 고개를 끄덕여 가족회의를 소집했다. 
현미래는 도시락의 평가가 좋지 않았다며 이현재의 말을 진수정에게 옮겼다. 진수정은 "네 아빤 내가 만들어주는 건 무조건 맛있다 그랬어. 너 그런 남자 까다롭다?"며 이현재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 현미래는 그래도 좋다고 말했고 진수정은 그 말에 참지 못하고 "그 사람은 너 좋아하지 않아. 너가 너무 좋아하니까 못 쳐내고 받아주는 거야"라 지적했다. 현미래는 속상해했다.
그 말을 들은 뒤 현미래는 이현재가 가족회의를 가기 전 함께 저녁을 먹기로 약속했다. 현미래는 레스토랑을 예약한 뒤 미리 가 기다리며 '어린 왕자'의 구절을 읊었다. '어린 왕자' 속 여우가 어린 왕자를 기다리며 기다리는 시간마저 행복할 것이라 말하는 장면이었다. 그러나 이현재는 현미래와의 약속에 가던 도중 의뢰인과 만나야할 일이 급하게 생겨 이 약속을 깼다. 예상치 못한 혼밥(혼자 밥을 먹는 것)을 하게 된 현미래는 “사랑은 거지 같은 거야”라며 실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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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현재는 아름다워'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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