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게임중독' 장영란 "신혼 때 많이해‥머릿속에서 날아다녀" ('애로부부') [어저께TV]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5.15 07: 03

'애로부부' 장영란이 게임중독이었던 과거를 떠올렸다. 
14일 방송된 채널A, SKY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에서는 속터뷰에 게임중독 때문에 이혼 위기인 부부가 출연한 가운데 장영란이 게임중독에 깊이 공감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애로드라마는 '완벽한 패인' 편으로 그려졌다. 사연은 대기업 마케팅부에 재직중인 6살 딸아이의 워킹맘이 보냈다. 자신보다 상대적으로 시간이 자유로운 프리랜서 번역가 남편은 평소 육아를 도맡아했다고. 이 부부는 동네에서 커리큘럼 좋기로 가장 유명한 유치원에 자리가 나길 기다리다 아이를 입학시켰다. 

어머니들은 "유치원에서 영어 수업 조금 더 전문적으로 하기 위해서 원어민을 하나 더 섭외했다고 했다"고 유치원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에 주인공은 "유치원 옮기기 잘 한 것 같다. 왜냐면 집에서 좀 멀어서 잘 하원시킬 수 있을지 몰랐다"고 기뻐했다. 그런데 어머니들은 "요즘 남편 이상한 것 없냐. 원장이랑 사이가 남다른 것 같다. 둘이 유난히 이야기도 많이한다"고 주인공에게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주인공은 애써 "남편이 보스턴에서 대학 나오지 않았느냐. 원장도 그런 것 같더라. 공통점 때문에 친해진 것 같다"고 답했지만, 찜찜한 기분을 지울 수 없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났고 회사에 있던 주인공은 유치원에서 전화를 받았다.
유치원 선생님은 "아버님이 전화를 안받는다. 데려와달라"고 했다. 남편이 딸을 하원시키지 않고 잠적한 것이었다. 주인공은 너무 깜짝 놀라 유치원을 찾았다. 그런데 남편은 유치원 원장과 함께 등장했다. 원장은 "요즘에 아이들 교육 자료 때문에 유아교육 논문을 읽고 있는데 아버님이 번역해줘서 너무 고맙다. 시간이 가는 줄 몰랐다. 다시는 이런 일 없게 하겠다"고 했다.
남편 역시 "논문 번역이 너무 까다로워서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변명했다. 황당했지만 주인공은 그냥 넘겼고 집에 들어와 남편의 핸드폰을 열었다. 주인공은 핸드폰에서 남편이 다정한 연인처럼 원장과 대화하는 녹음 파일을 발견했다.
남편은 원장과 바람을 피는 것이었다. 주인공은 아이가 유치원에 있는 사이에 불륜을 저지른 남편에 기가 쳤다. 주인공은 남편에게 집에서 나가줄 것을 요구했다. 남편은 "잠시 실수했다. 일이 안 되고 스트레스 받다보니까 그랬다. 용서해달라"고 싹싹 빌었다.
하지만 아내는 "이혼은 아니다. 이혼녀 딱지 붙이기 싫다. 그러니까 나가라. 주위엔 미국 갔다고 할테니까 말 맞춰라"고 했다. 그리고 아내는 맘카페에 남편의 폭로를 폭로했고 소문은 일파만파 퍼졌다. 
하지만 아내는 육아와 일에 허덕이다 힘들어졌고 결국 다시 남편을 집에 들였다. 아내는 그리고 유치원 원장을 찾았다. 원장은 사과조차 없었고 뻔뻔하게 유치원에서 나가줄 것을 말했다. 이에 아내는 전의를 상실했다. 뿐만 이나라 이 사실을 주위 어머니들이 알게 됐다.
이후 사태가 심각해진 것을 파악한 유치원 원장은 "교육자로서 이런 의문에 휘말린 것이 불명예스럽다. 이유불문하고 자라에서 물러나겠다"고 했다. 그렇게 아내는 복수에 성공한 듯 했지만, 유치원 어머니들은 원장의 사퇴 후 엉망이된 유치원 교육 상태에 대해 불만을 늘어놓았다.
이들이 "방과 후 교육일정도 단조롭고 원장이 원어민 교사도 싹 다 빼갔다"고 한 것이다. 더욱 충격적인 일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남편은 몰래 그 유치원에 아이를 맡기고 있었고 원장과 불륜도 이어가고 있었다. 아내는 "그 여자랑 다 끝낸다 하지 않았느냐"고 남편에게 화냈다.
남편은 "논문 번역만 도와준 것 뿐이다. 아이는 어떻게 하냐. 매일 심심하다고 하는데 어떻게 하냐. 원장 이제 사퇴해서 자리에도 없지 않느냐"고 했다.  아내는 "상간녀 유치원에 못 맡긴다"고 화냈다. 그런데 주위의 유치원 학부모들도 아내의 시름을 더했다.
"유치원 원장에게 사과를 해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심지어 유치원 원장을 함께 있는 자리에 부르기까지 했다. 화가 난 아내는 "내가 착각했다. 최소한의 양심은 있을 줄 알았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이후 유치원 원장은 아내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또 유치원 원장은 "어머니의 마음은 아이에게 좋은 남편으로 남길 바라는 것 아니냐"고 해 아내가 상간녀 소송도 고민하게 만들었다. 아내는 이에 고통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어진 인터뷰 시간에 나타난 부부 이진희와 임재진은 연애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진희와 임재진은 학창시절 만나 만나고 헤어지길 반복하다 결혼했다고 했다. 특히 아내는 한 번 결혼했다가 헤어지고 다시 만나게 됐다고 했다. 
임재진은 "아내가 이혼한 것 같았다. 그런 생각에 '좋아요'도 눌러보고 댓글도 달아봤다"고 아내를 잡기 위해 했던 노력을 밝혔다. 곧이어 이진희는 "게임을 정말 많이 한다. 답답하다. 같이 일하시는 분들이 나한테 연락해서 내일 남편 출근 잘해달라고 했다"고 남편의 게임중독에 대해 폭로했다.
임재진은 2박 3일 동안 게임하기도 한다고 했다. 게임을 위해 아내의 외출 권유도 서슴치 않는다고 말했다. 아내는 "내가 뭐 하고 싶다고 하면 노히지 않는다. 제주도 가고 싶다고 하면 표 끊고 나가라고 한다. 클럽 테이블 잡아준다고 한 적도 있었다"고 했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본 출연진은 "아내에게 어떻게 보면 애정이 없는 것이다. 시간을 같이 쓰는 것이 애정이다"라고 남편을 지적했다. 이후 아내의 손을 들어줘 아내는 애로지원금 200만 원을 받았다.
장영란이 남편과 게임을 즐겼던 신혼 때를 떠올렸다.
게임에 중독된 남편이 매일 4~5시간씩은 해야 하는 이유로 퀘스트를 꼽았다. 이에 장영란은 "일일 퀘스트를 해야 돈도 받고 레벨 업이 빨리된다"라고 말했다.게임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장영란의 모습에 의외라는 반응이 이어지자, 장영란은 "남편이랑 신혼 때 많이 했다. 내가 그 사람의 힐러였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계속 피줘야 한다. (밖에서도) 내가 저 사람 피를 줘야할 것 같고, 게임에서 날아다니니까 뇌에서 계속 날아다니는 기분이다. 진짜 오래 하면 안 된다"라며 게임 중독에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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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애로부부'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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