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김정임, 댄스스포츠 도전→이천수♥심하은 딸, 펜싱선수 데뷔 초읽기 [어저께TV]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5.15 06: 57

'살림남2' 홍성흔, 김정임 부부는 댄스스포츠에 도전했고, 이천수, 심하은 부부는 딸의 펜싱실력에 놀랐다. 
1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그려진 가운데 홍성흔, 김정임 부부는 취미 공유를 위해 함께 댄스스포츠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천수, 심하은 부부는 딸 주은 양의 펜싱실력을 알아보기 위해 남현희를 찾아 관심을 모았다. 
이날 처형이 두 달만에 찾아오자 홍성흔은 그를 반기며 "나는 처형 없었으면 진짜 힘들었을 것 같다. 나를 너무 잘 챙겨준다"고 인사했다. 그러자 처형은 “난 홍서방 팬이야. 잘하고, 열심히 하잖아. 홍서방이 제부 됐을 때 진짜 좋았다"라 답했고, 이를 들은 김정임은 "그래서 내가 오지 말라고 한다. 잔소리를 너무 해서"라 토로했다. 

처형은 이어 "근데 지난 방송 보니까 심진화 부부 나왔을 때 정임이가 뽀뽀 했는데 왜 입을 닦았나. 정임이가 싫냐, 스킨십이 싫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홍성흔은 “다 보셨어요?"라며 당황한 후 "립스틱이 좀 진했다. 흥분해서 침이 너무 많았다”고 해명했고, 이를 들은 김정임은 “말도 안 되는 변명하지 마라”라며 발끈했다.
처형은 "정임이 화나서 한강 가게 만들고 왜 그러냐. 집에선 게임을 왜 그렇게 많이 하냐. 지난번엔 보니까 댄스하러 가더라"며 홍성흔과 김정임 부부의 방송을 꼬박꼬박 챙겨보고 있음을 알렸다. 김정임은 웃으며 "그래놓고 방송할 땐 보면서 옆에서 운다니까. 내가 불쌍해서"라며 어이없어했다. 홍성흔은 "방송 볼 때는 '남편이 너무 하네' 생각한다. 그런데 그 남편이 나인 거다"라고 한 술 더 떴다. 
'살림남2' 방송화면
이를 지켜보던 지켜보던 김지혜는 “왜 저런 말을 하시냐. 좋았다고 하면 되지”라며 안타까워했다. 김지혜는 남편 박준형과 비슷한 수순을 밟아봤기 때문에 그 마음을 더 아는 것. 홍성흔과 김정임의 입맞춤은 무려 4년 만에 이루어진 스킨십이라고 한다. 박준형은 입을 닦은 홍성흔의 편을 들며 "어색해서 그런 거다"라 공감했다.
김지혜는 “저희 부부도 불타올랐지만 아이 낳고 권태기 오면서 어색했다”라며 “내 몸이 이렇게 있고 뽀뽀할 수 있는 입술이 있는데 이러고 있으면 큰일 나겠다 싶어서 노력했다”라 부부예약제를 언급했다. 김지혜는 "박준형 씨가 예약 없이, 약속 없이 만나려고 하면 당황한다. 그러지 말고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문자를 한다”라 설명한 뒤 이 방법을 추천했다. 박준형이 그래도 많이 어색하다고 덧붙이자 김지혜는 이겨내야 한다고 응원했다.
앞서 댄스학원을 찾았던 홍성흔은 "대회를 준비하라더라"고 넌지시 알렸다. 처형은 "그거 하다가 바람 난 사람 진짜 많이 봤다"며 걱정, 홍성흔은 "바람날 호르몬 수치는 아니다"라며 기이하게 그를 안심시켰다. 처형은 김정임에게 "부부끼리 같이 해보라"며 권유, 김정임은 "성향에 진짜 안 맞는다"며 고개를 저었다. 그러나 조금 뒤 김정임은 '춤을 함께 추면 게임을 줄이겠다'는 홍성흔의 약속에 반해 댄스 스튜디오를 찾았다.
'살림남2' 방송화면
그저 한 번 체험해보는 줄 알고 왔던 박지우와 홍성흔의 박력으로 대회 출전까지 속전속결 이루어지는 모습에 당황했다. 김정임은 "나는 선생님게 아니에요. 왜 마음대로 하려고 하세요"라며 불평 후 일단 온 김에 배워보기로 했다. 둘은 정박자로 춤을 추는 차차차를 추천받았다. 홍성흔은 정석으로 가르치면 따라하지 못하고, 느낌을 중시하면 곧장 따라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김정임은 "우리 여보는 하고 싶은데 머리가 나쁜 거다"라며 지적했다.
박지우와 김정임이 손을 잡는 모습에 홍성흔은 "기분이 안 좋다. 손을 왜 이렇게 잡냐. 선생님이 스킨십이 너무 많다"라며 갑자기 발끈했다. 김지혜는 "그런 분이 뽀뽀도 안 하냐"며 "부부관계에 좋은 것 같다. 저렇게 질투도 하고"라며 감탄했다. 김지혜와 박준형은 이전에 한 방송에서 함께 댄스스포츠에 도전한 적 있다고. 김지혜는 "해보면 부부가 잘 맞는지 알 수 있다. 나는 해본 결과 박준형과 너무 안 맞는다는 걸 알았다"며 자조했다. 
박지우는 홍성흔의 말에 스킨십이 아니라고 부연했지만 김정임은 "느껴진다. 선생님 손을 잡으면 스킨십 같다"라며 고백했고, 홍성흔은 "많이 외로웠구나"라며 탄식했다. 이후 둘은 출전서약서까지 쓰며 공동의 목표를 위해 마음을 다잡았다. 홍성흔은"웃음바다 되면 안된다"며 대회에 앞선 승부욕을 보여줘 기대감을 자아냈다.
'살림남2' 방송화면
한편 이천수, 심하은 부부는 펜싱선수로서 잔재가능성이 있는 딸 주은 양과 함께 남현희를 찾았다. 전 펜싱 국가대표이자 펜싱 지도자로 활동하는 남현희는 주은 양을 보고 "지난번에 보니 체력도 좋고 밸런스도 좋더라. 팔다리가 길고, 왼손잡이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천수는 남현희와 함께 펜싱경기를 해보며 먼저 체험했고, 이후 남현희의 딸 하이 양과 이천수의 딸 주은 양이 경기를 펼쳤다. 하이 양은 초등부 3위라는 기록도 가지고 있었다. 
예상했지만 경기 경험이 없는 주은 양이 패하자 이천수는 속상해했다. "잘하긴 잘했는데"라며 게속해 잔소리 하자 주은 양은 "아빠 그만 좀 해"라고 말한 뒤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렸다. 이후 남현희와 심하은에게 말을 들은 이천수는 나가서 주은 양에게 사과를 하며 상황을 종결시켰다. 남현희는 이천수에게 "경기 한 번 안 해보고 이정도면 똑똑하게 운영한 거다. 아빠가 말한 대로 경기를 끌어갔다"고 주은 양을 칭찬했다. 
이를 본 김지혜는 "아이가 이제 막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는데 부모가 저렇게 강하게 설레발을 치면 말짱 도루묵 된다. 기다려줘야한다"고 조언한 뒤 "아이의 친구가 옆에 있는데 지적하는 건 정말 나쁜 거다"라며 아쉬워했다. 박준형은 이천수의 모습을 보며 "내가 이천수라면 아이를 안고 밤하늘을 보면서 잘 했다고 말해줄 것이다"라 상상했다. 김지혜는 집에서 재즈 피아노를 배우는 아이에게 직접 해주라며 타박했다. 
한편 김봉곤은 오래된 집의 수리를 시작했다. 이때 돈이 부족했던 김봉곤은 애지중지하며 아낀 포클레인까지 팔며 짠하게 했다. 그러나 수리 도중 냉장고를 이동시키다 이게 고장났는지 졸지에 냉장고까지 사야할 처지에 놓였다. 김봉곤과 가족들은 가전마트를 찾았고 이곳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의 냉장고들을 구경했다. 
김봉곤은 가족들 몰래 전혜란이 마음에 들어하는 냉장고를 사기 위해 대리운전에 도전했다. 김봉곤이 가장 자신있어한 게 운전이었기 때문. 김봉곤은 처음 하는 일이라 어색함을 느끼기도 했지만 곧 자신을 '봉대리'라 칭하며  대리운전에 적응했다. 손님이 원하는 대로 노래를 부르거나 외제차 조작에 미숙해하면서도 돈을 번 김봉곤은 아들 경민 군에게 이를 고백했다. 
경민 군은 자신의 자전거 뒷자리에 김봉곤을 태운 뒤 "나한테 기대시라. 같이 할 수 있지 않느냐"며 안타까워했다. 김봉곤은 "아버지가 이 정도는 아직 할 수 있다"며 건재함을 과시, 경민 군은 "뒤에 타시라"고 모셨다. 김봉곤은 전혜란에게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를 본 김지혜와 박준형은 각각 자신의 아버지를 떠올리며 짠함을 느꼈다. 박준형의 아버지는 하도 운전을 많이 해 창가에 가까운 한쪽얼굴과 팔만 탔고, 김지혜의 아버지는 잠을 피하기 위해 믹스커피를 많이 드셨었는데 지금은  당뇨로 고생하고 계시다고. 김봉곤이 대리운전비를 모아 전혜란이 마음에 들어하는 냉장고를 결국 사게 될지 기대가 모인다. 
/ walktalkunique@osen.co.kr
[사진] '살림남2' 방송화면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