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스 4안타+이대호 2홈런' 롯데 역전승, 한화 9연패 수렁 [대전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5.14 20: 25

롯데 타선이 화끈하게 터졌다. 외국인 타자 DJ 피터스가 결승 홈런 포함 4안타를 폭발했고, 이대호는 멀티 홈런을 가동했다. 
롯데는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를 8-5로 역전승했다. 5회 결승 투런 홈런을 터뜨린 피터스가 4안타 3타점으로 폭발했고, 이대호는 시즌 4~5호 멀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번 주 2연속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롯데는 시즌 20승(15패1무)에 도달했다. 지난 5일 문학 SSG전부터 시즌 팀 최다 9연패 늪에 빠진 공동 9위 한화는 11승26패로 승률이 2할대(.297)로 떨어졌다. 

롯데 피터스 /OSEN DB

경기 초반 분위기는 한화였다. 1회 롯데 선발 김진욱의 제구 난조로 1~2번 마이크 터크먼과 최재훈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다. 정은원의 중전 안타로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이진영이 우측 오른쪽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롯데가 2회 이대호의 시즌 4호 솔로 홈런으로 따라붙었지만 한화가 2회 다시 2점을 달아났다. 
선두 노수광의 땅볼 타구를 롯데 유격수 이학주가 1루에 악송구를 하며 기회를 잡았다. 이어 박정현의 보내기 번트에 롯데 투수 김진욱의 1루 송구가 늦었다. 내야 안타에 이어 터크먼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최재훈과 정은원의 연속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4-1로 스코어를 벌렸다. 
하지만 롯데가 3회 재반격했다. 데뷔 첫 타석에 나선 황성빈이 투수 앞 기습 번트로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한화 투수 윤대경의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 전준우의 빗맞은 타구가 2루수 키를 넘어가는 안타가 되며 이어진 1사 1,3루. 한동희의 우전 적시타와 한화 우익수 이진영의 포구 실책, 이대호의 3루 땅볼과 DJ 피터스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단숨에 4-4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롯데가 5회 역전에 성공했다. 전준우의 안타와 2루 도루로 이어진 2사 2루 찬스. 피터스가 윤대경의 3구째 바깥쪽 125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m, 시즌 5호 홈런. KBO리그 데뷔 첫 3안타 순간을 팀에 리드를 안기는 홈런으로 장식했다. 피터스는 7회에도 내야 안타로 출루하며 4안타 3타점 활약.
롯데는 9회 이대호가 장시환에게 투런 홈런을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시즌 첫 멀티포로 5~6호 홈런을 기록했다. 최근 6경기 연속 멀티히트. 롯데 선발 김진욱은 1⅔이닝 3피안타 2볼넷 1사구 3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조기 강판하지만 두 번째 투수 서준원이 4⅓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역전승 발판을 마련했다. 서준원의 시즌 첫 승. 
한화 선발 윤대경은 5⅔이닝 10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3패(1승)째를 당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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