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 히트곡 써줬으면” 이효리, AKMU 이찬혁과 컬래버 예고 (‘서울체크인’)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2.05.13 19: 48

가수 이효리가 악뮤 이찬혁과의 협업을 예고했다.
13일 오후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서울체크인' 6회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제주 친구들과의 풍성한 서울 여행을 이어가는 이효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이효리는 제주도에서 함께 요가와 유기견 봉사를 하며 우정을 다져온 친구들과 함께 요가 화보 촬영을 하고 서울 유명 명소를 돌아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숙소에 돌아와서 맥주를 마시며 함께 팩을 하고 하루를 마무리한 이들은 다음날 새벽부터 일어나 수영장으로 향했다. 이효리는 “고등학교 수학여행 때도 이렇게 빡세게 안했다”면서도 친구들을 위해 귀여운 수영 모자를 챙겨와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아무도 없는 새벽 수영장에서 자유롭게 물장구를 치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후 사우나에서 몸을 녹인 이효리는 “남편들이랑 오면 좋겠다”고 이상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침 7시에 다시 방으로 돌아온 다섯 사람은 차를 한 잔 마신 후 석촌 호수 뷰를 배경으로 요가를 했다. 이효리는 “아침에 혼자 요가하다가 같이 하니까 좋다”고 말했다. 이어 룸서비스를 시켜 여유롭게 아침식사를 즐긴 이들은 “우리는 제주도 살아서 좋다. 서울만 와도 여행하는 기분”이라고 즐거워했다.
이효리는 “서울에서 엄청 일하고 피곤해서 제주행 비행기 탈 때 나는 너무 지쳐있는데 사람들은 너무 들떠 있는 모습을 보면 되게 신기하다”고 밝혔다. 또한 이효리는 친구들 한 명 한 명 직접 화장을 해주고, 매장에서 직접 옷을 골라 화려하게 꾸며줬다.
멋지게 차려입고 맛있는 점심까지 먹은 이들은 제주로 돌아갈 준비를 했다. 이들은 “하룻밤의 꿈 같았다. 서울로 이사오고 싶다”며 아쉬워했다. 이효리는 “이 호감을 원동력 삼아서 6개월 빡세게 봉사하고 요가하고 원동력 떨어질 것 같을 때 다시 오자”고 다음을 기약했다.
며칠 뒤 이효리는 다시 서울에 오면서 이동 봉사로 강아지를 데려왔다. 스포츠 의류 화보 촬영을 위해 이동하던 이효리는 이효리는 매니저와 최근 빅뱅의 신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빅뱅 나온거 봤냐. 뭔가 아련하더라. 다 울고 그러던데 리액션 보니까. 여전히 멋있더라 애들이”라고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이어 누나도 앨범 내야하지 않냐는 매니저의 말에 “앨범까지는 좀 그렇고 가볍게 이제는 곡을 하나씩 좋은 게 있으면 내고 싶긴 하다. 그런데 음악하는 친구들이랑 교류가 없다. 그리고 그 친구들은 내가 너무 어렵기도 할 거고 나이차이도 많이 나고”라며 조심스러워했다.
“누나가 어렵다고 생각해서 그런거 아니냐”는 말에 그는 “내가 걔네가 어렵다. 경험해보지 않은 것은 어렵다. 요즘 사람들은 어떤 노래를 좋아하냐. 난 아직도 옛날 노래를 듣는다”면서도 “옛날 생각하면 아무것도 못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우리들의 블루스’를 즐겨본다는 그는 “주위에서 제주 사투리 경연이 벌어졌다”며 “그런데 이병헌은 어쩜 그렇게 사투리도 잘하나. 진짜 언제 한 번 만나보려나. 제주 왔으면 나한테 연락을 해야지. 밥이라도 내가 대접하는데. 소리소문 없이 왔다가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화보 촬영을 멋지게 마친 이효리는 누군가를 만나러 카페로 향했다. 이효리가 만나러 간 사람은 악뮤의 이찬혁이었다. 이효리는 이찬혁에게 “내가 너무 음악 작업을 안해서 슬슬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라. 네 노래를 되게 많이 들었다. 제주도에서. 그래서 너를 만나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에 이찬혁은 “저도 뵙고 싶었다”고 화답했다.
이효리는 “사실은 어떤 걸 해야 사람들이 좋아할지보다는 내가 어떤 걸 하고 싶은지 잘 모르겠는 거다. 내가 하던 음악은 내가 젊을 때 뭐 남자를 10분 안에 꼬시겠다, 쉬지 않고 달려가겠다 이런 가사를 많이 했는데 이제는 그런 내가 아니지 않냐. 그러면 나는 어떤 노래를 해야 하지라는 고민을 하다가 재능 있는 친구의 곡을 받아보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했다. 곡을 주든 안주든 만나서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고 이찬혁과의 만남을 주선한 이유를 공개했다.
이효리는 다른 사람이 하지 못하는 것을 시도해보고 싶다고 말했고, 이찬혁 역시 뻔한 것은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동의했다. 하지만 이내 이효리는 “나는 새로 나올 노래가 사람들이 되게 좋아해줬으면 좋겠다. 떼창으로 부르고 거리거리 노래가 나오고. 메가 히트곡을 써주면 너무 좋다”라며 욕심을 드러냈고, 이찬혁은 “여태까지 말씀하신 거랑 너무 안 맞는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이찬혁은 평소에 짓는 웃음과 방송, 무대에서 보여주는 웃음이 다르다는 이효리의 고백에 “‘프리스마일’이 어떠냐”고 제안했다. 이효리 역시 만족스러워하며 “너무 괜찮다.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프리스마일을 하는 거다. 웃어주는 것”이라고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마지막으로 이효리는 이찬혁을 집으로 초대하며 “오빠 작업실에서 같이 작업도 하면 좋겠다”고 말했고, 이찬혁은 “저도 뵙고 싶다. 제가 배울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서울체크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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