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 고백' 이지혜 "나 없으면 ♥남편이 애들 책임져야하는데.." 눈물('관종언니')[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2.05.13 11: 30

방송인 이지혜가 심장병으로 인해 힘들었던 근황을 전했다.
이지혜는 12일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 "큰태리를 향한 관종언니의 솔직한 진심..! 감동 모먼트 넘치는 관종가족의 강원도 인제 당일치기 여행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이지혜는 남편 문재완, 딸 태리와 함께 어디론가 이동했다. 그는 "오늘은 얼마전에 산불 나서 산에 나무를 심으러 가면 어떨까 싶어서 가려고 한다"고 소개했다.

세 사람이 향한 곳은 강원도 용소마을이었다. 이들은 목적지에 도착하자 마자 태리와 함께 미끄럼틀을 타며 놀았다. 하지만 문재완은 "체력 다된것같다"며 얼마 가지 않아 주저 앉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이지혜는 "어제 새벽 한시반에 집에 오빠가 없는거다. 전화를 했는데 안받더라. 오빠가 잠을 많이 못잤다. 그래서 혹시 이사람이 갑자기 훅 간거 아닌가 싶었다"고 불안했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는 "내 생각에는 우리 남편 잠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고, 문재완은 "일하고 있었다. 음악 듣고 일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특히 이로 인해 이지혜는 남편의 소중함을 느꼈다고. 그는 "어젯 밤에 옛날 사진 다 찾아보면서 우리 남편 살아있는게 너무 감사하고 잘해줘야겠다 싶었다. 가슴아프더라"라며 "오빠 마지막 사진이 태리 엘리 안고 웃는데 웃는건지 우는건지 모르겠더라"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후 세 사람은 나무배를 타거나 요강컬링을 하고 감자빵, 고구마빵 만들기 체험을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 가운데 이지혜는 "가장 중요한건 나무를 심어야한다"며 나무를 심기 전 팻말 만들기를 시작했다.
팻말을 만든 후 이지혜는 "오빠. 내 옆으로 와. 내 사랑하는 자기"라며 문재완을 자신의 옆자리에 불렀다. 그는 "내가 몸이 좀 아팠다. 아프면서 그런생각을 했다. 내가 없으면 남편이 아이들을 다 책임져야하지 않나"라며 "옛날 사진을 보면서 참 내가 자기를 사랑한다고 느꼈다. 애 낳고 호르몬이 힘들어서 짜증 나니까 오빠한테 그랬는데 오빠 참 순하고 착하다"라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결국 이지혜는 남편을 보며 눈물을 쏟아냈다. 그는 "눈물이 많아졌다"라며 "호르몬이 안돌아왔나보다. 화가 났다가도 불쌍해 우리 남편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문재완은 "나 인정해 주는거냐"고 물었고, 이지혜는 "응. 눈물좀 닦아주라"라고 말해 알콩달콩한 분위기를 만들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세 사람은 가장 중요한 나무심기 체험에 나섰다. 세 사람은 각자 자신의 팻말을 단 나무를 나란히 심었다. 이때 이지혜는 셋중 가장 끝자리에 자신의 나무를 심어 눈길을 끌었다. 이에 그는 "지혜님이 끝에있는것도 감동적이다"라는 말에 "맞다. 항상 가운데 좋아했다. 엄마 되고 나니 하나도 중요하지 않더라. 옛날에는 주인공만 예쁜것만 집중했다면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 하나하나 다 소중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지혜는 2017년 남편 문재완 씨와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낳았다. 최근 그는 심장판막질환을 앓고 있다고 밝혀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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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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