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효린, 1인 기획사 설립 후 4년 반.."기회 되면 신인 아이돌도 만들고파"(인터뷰①)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2.05.13 10: 13

가수 효린이 자신이 설립한 1인 기획사 '브리지(Bridge)'를 자평했다. 
효린은 지난 2017년 11월 13일, 다양한 음악 활동에 도전하기 위해 각 분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함께 '브리지'라는 1인 기획사를 설립했다. 음악에 있어서 '브리지'가 클라이맥스를 연결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듯,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통해 대중과의 소통의 브리지 역할을 해나가겠다는 진심 어린 의미를 담은 효린.
그로부터 약 4년 반이 지난 최근, 효린은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OSEN 사무실에서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처음에는 뭣도 모르고 세상에 뛰어들어서 너무 힘들었다. 세상과 삶이 뭔지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였지만 지금은 익숙해졌다"며 1인 기획사 운영 소회를 전했다. 

가수 효린. /jpnews@osen.co.kr

"지금은 유치원생 정도인 것 같아요. (웃음) 처음 시작할 때는 신생아 수준이었거든요. 물론 지금도 부족하고 힘들고 어려운 점이 많은데 초반에는 어떤 상황에 닥쳤을 때 지혜롭게 대처하는 방식이 바로바로 떠오르지 않았죠. 그럴 때마다 '그냥 하지 말까?', '내가 왜 1인 기획사를 설립했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너무 좋아요. 저한테 주어진 상황에 맞춰서 다같이 기분 좋게 일하고 싶은 마음도 크고, 같이 일할 때 모두가 즐거운 것 같아요."
가수 효린. /jpnews@osen.co.kr
효린이 설립한 소속사 브리지에는 현재 효린을 포함해 총 6명의 직원이 있다. 효린의 직함은 이사 겸 아티스트. 효린은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연예인 중 명함 있는 사람이 없더라"며 명함을 만든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효린이 1인 기획사 설립을 만족하는 이유는 단순히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가수를 넘어 다양한 협업 프로젝트를 이어나갈 수 있는 힘이었다. 실제로 효린은 브리지 설립 당시 다양한 크리에이터들과 교류하며 음악 작업을 해보고 싶다는 의미에서 '브리지'라는 이름을 정했다.
때문에 효린은 현재는 1인 기획사지만 추후 새로운 아티스트의 영입 의사를 밝히며 "기회가 된다면 브리지 식구들과 한 팀이 돼서 같이 공연과 투어를 꼭 다니고 싶다. 아직 나 하나도 정신이 없긴 하지만, 새 아티스트 영입 생각은 늘 있다. 기회가 된다면 신인 아이돌도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효린은 "그룹 보다는 솔로 아티스트가 탐난다. 솔로 아티스트 각자가 갖고 있는 색깔과 내가 결합한 컬래버레이션을 하면 재밌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브리지 설립 후 효린의 음악 활동과 성과 역시 주목할 만하다. 특히 지난 1월 발매된 신곡 'Layin' Low'는 US 아이튠즈 K팝 차트 1위를 시작으로 캐나다, 뉴질랜드, 헝가리, 스페인, 대만, 뉴질랜드, 이스라엘, 노르웨이까지 8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어요. '1위를 했으면 좋겠다고 올라온 건가?', '이게 진짠가?' 싶었죠. 홀로서기를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다양한 도전들을 해보고 싶었던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너무 신기했어요. '꾸준히 포기하지 않고 보여드리면 그 진심이 나중에 전달되지 않을까'라는 마음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1위 소식을 듣고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포기하지 않고 음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죠."
(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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