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긴 장면인데 왜 눈물나지?" 영탁, 팬사랑에 울컥 ('주접이풍년') [Oh!쎈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5.12 23: 57

'주접이 풍년' 영탁이 팬들을 보며 울컥했다. 
12일 방송된 KBS2 예능 '팬심자랑대회 주접이 풍년'(이하 '주접이 풍년')에는 영탁과 공식 팬카페 '영탁이 딱이야'가 주접단으로 출연한 가운데 영탁이 팬들의 사랑에 감동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박미선은 "오늘 깜짝 놀란 게 KBS 오면서 영탁 씨 얼굴이 붙여진 커다란 대형 버스가 한 대도 아니고 무려 세 대가 일대를 장악했더라"고 말을 뗐다. 그러자 장민호는 "그 버스는 영탁과 함께 움직인다. 그래서 영탁이랑 연락하지 않아도 버스를 보면 영탁의 스케줄을 정확하게 알 수 있다"고 답했다. 

장민호가 말하길 "고속도로나 국도에서 영탁 버스가 보이면 '전라도를 가는구나', '경상도를 가는구나' 하는 걸 알 수 있다"고. 박미선은 이런 버스가 있음에 감탄하며 "미리 신청해서 타는 거냐. 행사를 다 같이 보러 다니는 거냐"고 궁금해했다. 영탁의 팬들은 "공식 카페에 운행표가 공개된다. 돈을 받지 않는다"고 자랑했다. 
팬은 "타고 싶은 사람은 언제든 타서 스케줄을 함께 다닐 수 있다. 너무 감동하셔서 우신 분도 계시다"고 남다른 클라스를 알렸다. 이에 주접 리포터인 이진혁은 직접 이 버스를 보러 이동했다. 이진혁은 영탁의 얼굴이 크게 그려진 버스를 보며 1차 감탄, 바깥에서 영탁의 음악이 흘러나오는 걸 보고 재차 감격했다. 
'주접이 풍년' 방송화면
'영탁버스'에 놀란 이태곤은 "장민호 씨도 버스가 있냐"고 물었고, 박미선은 "한 대라면서요?"라 물었다. 질 수 없던 장민호는 "가장 완벽한 숫자가 하나다"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태곤은 "지금까지 저런 버스는 처음 봤다"고 감탄했고 이진혁 또한 "보통 아이돌들은 콘서트, 컴백, 기념일 같이 이벤트 형식으로 많이 한다. 3대 동시 운영되는 게 국내 최초라더라"며 공감했다. 
이날 팬들은 버스를 타기 전 "영탁 님을 좀 닦아드릴까요?"라고 말한 뒤 일제히 세차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스튜디오에 모든 이들이 웃는데 옆방에서 지켜보던 영탁은 "웃긴 장면인데 왜 눈물이 나지?"라며 팬사랑에 울컥했다. 팬들은 그것도 모르고 운전기사가 틀어준 영탁의 신곡을 들으며 흥을 주체하지 못했다. 
한편 전 농구선수 신기성을 20년 동안 덕질했다는 한 팬은 최근 영탁에게 갈아탔다고 밝혀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구 최애 신기성 선수의 팬카페 부운영자 출신이며 팬미팅도 함께 할 정도로 열혈팬이었다고. 그가 이야기하던 도중 '마지막 승부' 음악과 함께 신기성이 등장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신기성은 "오늘 제 팬 분이 영탁 씨한테 갈아탔다고 해서 왔다. 어떤 분인 줄 궁금해서 왔다. 제가 잘못한 게 있는지 알고 싶어 찾아왔다"고 전했다. 
'주접이 풍년' 방송화면
신기성은 이 팬을 보고 "얼굴을 보니 기억이 난다"며 "솔직히 이 자리에 나올 때는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얼굴을 뵙고 영탁 씨를 좋아하시는 거 보니까 영탁 씨가 부럽기도 하고, 워낙 열정적으로 오시고 경기장에 고정 좌석까지 있던 팬이라 조금 서운하다"고 고백했다. 이에 박미선이 "영탁이냐 신기성이냐"고 팬에게 묻자 팬은 1초의 고민도 없이 "영탁이다. 죄송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박미선은 "사적인 얘기인데 저희 시어머니 최애가 영탁 씨다. 제가 사는 동네 노인정에 영탁 씨가 무료 공연을 하러 온 적이 있었다. 예전에 노인 봉사를 많이 다녀서 (트로트) 경연대회에 나왔을 때 저희 어머님이 알아보시고 응원을 되게 많이 하셨다"고 전해 환호를 받았다. 
/ walktalkunique@osen.co.kr
[사진] '주접이 풍년' 방송화면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