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라수마나라' 황인엽, "짝사랑 연기 비결? 실제 경험 전혀 도움 안 돼"[인터뷰②]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2.05.12 13: 02

배우 황인엽이 '짝사랑 연기의 경지에 올랐다'라는 호평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12일 오전 황인엽은 온라인을 통해 넷플릭스 '안나라수마나라' 인터뷰를 개최했다. 
황인엽은 전작이었던 '18 어게인'을 시작으로 '여신강림'과 '안나라수마나라'까지 줄곧 짝사랑 연기를 하고 있다. 이쯤 되니 일부 시청자들은 황인엽을 두고 '이제 짝사랑 연기의 경지에 오른 것 같다'는 반응을 내비치기도. 

이와 관련해 황인엽은 "제가 여태 짝사랑만 했네요"라고 멋쩍게 웃은 뒤 "'짝사랑 연기의 경지'라고 말씀주시는 것만으로도 칭찬인 것 같다. 머릿속에 언제나 같은 문장에 물음표를 띄워놓는 것 같다. '왜 나를 좋아하지 않니?', '나는 널 좋아하는데', '나 좀 좋아해주면 안 되겠니?', '나 좀 좋아해줘'라는 생각을 갖고 연기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황인엽은 실제 경험이 짝사랑 연기에 도움을 줬나라고 묻자 "사실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내가 맡은 나일등이 나보다 더 용기있는 친구인 것 같다. 나는 마음만 있었던 경험이 많았다. 경험이 되는 부분이 있었다면 '왜 날 좋아하지 않아?' 이런 마음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황인엽은 짝사랑 연기와 쌍방사랑 연기, 두 선택지 중 한 가지만 골라달라는 물음에 "가리진 않는다. 내가 맡은 바 표현을 할 수 있으면 무엇이든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짝사랑 연기의 경지에 올랐다고 해주시니까 이제는 쌍방사랑 연기에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대답했다. 
황인엽은 '안나라수마나라'를 향한 시청자들의 반응도 언급했다. 실제로 '안나라수마나라' 공개 직후 수많은 시청자들은 황인엽의 목소리에 반했다고 칭찬했다. 황인엽은 "나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나의 목소리 톤을 좋아해 주실 몰랐다. 목소리에 대한 이야기를 칭찬해주신 게 너무 감사했다. 아버지가 목소리가 좋으셔서 '내 덕'이라고 하시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끝으로 황인엽은 '안나라수마나라'에서 10대 학생 연기를 소화한 만큼 자신의 학창시절도 추억했다. 특히 황인엽이 연기한 나일등은 수학 빼고는 1등을 놓치지 않는 캐릭터였기 때문에 실제 황인엽의 성적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하지만 황인엽은 "너무 비밀이다"면서 "잘할 때도, 못할 때도 있었다. 나도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공부를 최선을 다해서 하지는 않았다. 공부 보다는 부모님과 드라마를 보는 걸 더 좋아하는 학생이었기 때문에 항상 밤 10시만 되면 드라마를 열심히 봤다. 최고 등수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래도 초등학생 때는 10등 안에는 들었던 것 같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한편 넷플릭스 '안나라수마나라'는 지난 6일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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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안나라수마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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