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라수마나라' 황인엽, "지창욱=젠틀하고 멋진 선배..지창욱 같은 배우 되고파"[인터뷰③]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2.05.12 13: 36

 배우 황인엽이 지창욱, 최성은과의 케미를 자신했다. 
12일 오전 황인엽은 온라인을 통해 넷플릭스 '안나라수마나라' 인터뷰를 개최했다. 
넷플릭스 '안나라수마나라'는 하일권 작가의 동명 원작 웹툰 작품으로 꿈을 잃어버린 소녀 윤아이(최성은 분)와 꿈을 강요받는 소년 나일등(황인엽 분) 앞에 어느 날 갑자기 미스터리한 마술사 리을(지창욱 분)이 나타나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뮤직 드라마다. 웹툰 공개 당시 꿈과 현실 사이에서 흔들리는 이들의 고민과 성장을 마술이라는 환상적인 요소로 풀어내 뜨거운 호평을 받기도. 

'안나라수마나라'에서 황인엽은 부모의 꿈을 강요받는 전교 1등 나일등으로 분해 청춘의 또 다른 얼굴을 대변했다. 이름처럼 언제나 1등을 강요받으며 부모가 정해놓은 길을 따라 경주마처럼 질주하던 나일등은 그 속에서 정작 자기 자신은 잃어버린 캐릭터.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도 서툰 나일등은 윤아이를 쫓아간 유원지에서 마술사 리을을 만나고 그를 통해 자신의 꿈을 되돌아보게 된다.
넷플릭스 '안나라수마나라'는 공개 직후 넷플릭스 월드 랭킹 4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황인엽은 "제작부터 촬영 단계까지 2년 정도 시간이 걸렸는데 열심히 만든 만큼 큰 사랑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글로벌 순위 4위라고 들었는데 이렇게 많이 사랑해 주실 줄 상상도 못했는데 너무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또한 황인엽은 "나일등은 부모님으로부터 꿈을 계속 강요받는 친구다. 항상 성공을 위해서 공부를 열심히 하고 정해진 길로만 살아가야 하는 인물이다. 사실 내 학창시절과는 다른 인물이라 최선을 다해서 일등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감독님이 생각하는, 내가 생각하는 나일등은 달랐다. 공통점을 찾아가면서 어떤 나일등을 만들 것인지 고민했다"며 연기하는데 특별히 중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안나라수마나라' 감독과 황인엽이 생각했던 나일등은 어떻게 달랐을까. 황인엽은 "감독님이 생각한 나일등은 투박하고 단단한 형태로 말하고 사람들과 소통이 불가능한 결의 사람을 이야기했다. 반면 내가 생각한 나일등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 조금 버벅대고 귀여운 모습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감독님께서 워낙 소통을 잘해주시고 의견을 잘 받아주셔서 원래 생각했던 것들의 틀에서 벗어나서 캐릭터를 빌드업하는데 의견을 많이 수용해 주셨다. 시간 지나고 보니 감독님께서 '황인엽이 표현하는 일등이가 곧 일등이가 될 거야',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많이 믿어주셔서 조금 투박한 친구에서 귀엽고 사랑스러운 나일등의 차이였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넷플릭스 '안나라수마나라'가 동명의 웹툰 원작이기 때문에 황인엽은 원작을 향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황인엽은 "오디션 보기 전에 웹툰을 봤는데 너무 재밌었다.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다 봤다. 전하는 메시지가 너무 좋았다. 이후 오디션을 보게 됐는데 부담감이라기 보다는 우리 모두가 이 드라마를 만드는데 음악이 추가되고, 장르도 판타지 뮤직 드라마여서 모든 것이 다 처음 시도되는 거였다. 실험적이고 도전적이었기 때문에 부담감 보다는 '멋지게 만들어보자'라는 생각이 더 강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황인엽은 '안나라수마나라'를 통해 노래와 연기를 한 번에 완벽 소화했던 터라 뮤지컬 계획을 묻자 "좋은 기회가 있으면 꼭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서 "연기와 노래를 같이 한다는 것이 당연히 부담이 안 될 순 없겠죠. 부담이 안 됐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노래를 나의 음색에 맞춰서 음악 감독님이 만들어주셔서 부담이 될 수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나를 위해서 음악, 모든 상황을 맞춰주시는데 내가 꼭 멋지게 해내고 싶다'라는 마음이 컸다. 다행히 아름답게 담겨서 매우 만족하고 있다"며 웃었다. 
황인엽은 '안나라수마나라'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지창욱, 최성은과의 호흡도 극찬했다. 기회가 된다면 다른 작품을 통해 다시 한번 연기해보고 싶을 정도라고. 황인엽은 "최성은은 굉장히 나와 소통이 잘되고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나한테 가장 좋은 것의 감정을 항상 잘 전달해줘서 내가 연기할 때 너무 고마웠다. 언젠가 기회가 또 된다면 다시 한번 호흡해보고 싶을 정도로 고마운 친구다. 내가 고민이 되는 지점이 있었을 때 옆에서 조언도 해줬다. 나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같은 고등학생 역할이었기 때문에 의지를 많이 했다. 작품 속 나일등의 모습을 이끌어줄 수 있었던 건 옆에서 최성은이 잘 연기해줬기 때문에 지금의 나일등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황인엽은 "지창욱 선배님은 촬영장 이외에서도 너무 젠틀하고 멋지시다. 닮고 싶은 부분이 많은 선배님이다. 촬영 중 긴장할 때가 많았는데 유머러스하게 촬영장을 밝게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린다. 지창욱 선배님 보면서 '나도 지창욱 같은 선배가 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굉장히 감사한 마음이다"라며 지창욱을 향해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넷플릭스 '안나라수마나라'는 지난 6일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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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안나라수마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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