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이창동·최동훈→박소담·설경구, 故강수연 발인 전날까지 조문 행렬[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2.05.10 19: 52

 박찬욱, 이창동, 최동훈(가나다순) 감독이 고 강수연 배우의 빈소를 찾았다. 생전 한국영화사에 족적을 남긴 강수연을 향해 국내 영화인들이 한마음으로 애도를 표하고 있다.
56세의 나이로 지난 7일 세상을 떠난 강수연의 조문이 이튿날(8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가운데, 그녀와 함께 한국영화를 이끌어온 감독과 배우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고 있다.
별세 4일째인 10일에도 강수연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에는 수많은 영화인들이 몰렸다.

박찬욱 감독과 박해일 배우, 이창동 감독, 최동훈 감독도 마스크를 썼지만 그녀의 영정사진 앞에서 슬퍼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배우 김규리, 문성근도 빈소를 찾아 애통함을 드러냈다.
오늘(10일)은 김보연, 박소담, 설경구, 손숙, 정보석, 최명길 등 나이를 불문하고 선후배들이 빈소를 찾아 김동호 집행위원장과 절절한 마음을 나눴다.
사망 소식이 알려졌던 7일 당일에는 김태용, 봉준호, 연상호, 윤제균, 임권택 감독 등이 빈소를 찾았다.
또한 8~9일 고수, 김윤진, 김의성, 김혜수, 문근영, 문소리, 양동근, 엄지원, 유해진, 이미연, 이병헌, 이석훈, 정유미, 한예리, 한지일 등 세대를 불문하고 많은 배우들이 고인의 빈소를 찾아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7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부산국제영화제와 긴 인연을 이어왔던 강수연 전 집행위원장님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강수연 전 집행위원장님은 한국영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힘쓰셨으며,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집행위원장으로서 부산국제영화제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헌신하셨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고인의 노고를 잊지 않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했다.
넷플릭스 코리아도 강수연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이날 오후 “한국영화계의 개척자였던 빛나는 배우 강수연님께서 금일 영면하셨습니다. 항상 현장에서 멋진 연기, 좋은 에너지 보여주신 고 강수연님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좋은 작품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신 배우 강수연님의 모든 순간을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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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강수연 배우 장례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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