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배우" 故 강수연 마지막 길 함께..이틀째 끝없는 조문 행렬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2.05.09 19: 49

故 강수연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이틀째 각계각층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강수연은 지난 5일 오후 자택에서 통증을 호소하다 가족의 신고로 출동한 119구조대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7일 오후 3시 세상을 떠났다.
10년 간의 공백을 깨고 최근 연상호 감독의 신작 '정이'(가제)에 출연하며 스크린 복귀를 알렸던 강수연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영화계는 슬픔에 빠졌다.

[OSEN=사진팀] 한국 영화의 큰 별 故 강수연의 빈소가 8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br /><br />강수연은 지난 5일 오후 5시 48분 서울 압구정동 자택에서 통증을 호소하다 가족의 신고로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에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즉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br /><br />1969년 아역으로 데뷔한 강수연은 임권택 감독의 영화 ‘씨받이’(1987)로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또한 영화 ‘아제 아제 바라아제’(1989)로 모스크바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차지했다.<br /><br />고인의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11일이다. /photo@osen.co.kr<br /><br /> 사진=강수연 배우 장례위원회

지난 8일 강수연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에는 감독, 배우, 정치인 등 각계 인사들의 조문 발길이 이어졌다.
임권택 감독, 봉준호 감독, 윤제균 감독, 연상호 감독, 김태용 감독, 민규동 감독, 이창동 감독을 비롯해 고수, 김윤진, 김의성, 김혜수, 문근영, 문소리, 엄지원, 이병헌, 이미연, 한예리, 한지일, 문성근, 양동근, 유해진, 예지원, 정유미 등 수많은 영화인들이 장례식장을 찾아 애도의 뜻을 표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이날 황 장관은 “앞으로도 대한민국 영화사에 크게 역할을 하실 분인데 너무 일찍 가셔서 안타깝다. 정부는 올 겨울에 훈장을 추서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종환 전 문화체육부장관은 “별 같은 존재였다. 한국 영화 진흥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다”며 "남은 후배들에게 맡기고 편안한 안식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OSEN=사진팀] 한국 영화의 큰 별 故 강수연의 빈소가 8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br /><br />강수연은 지난 5일 오후 5시 48분 서울 압구정동 자택에서 통증을 호소하다 가족의 신고로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에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즉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br /><br />1969년 아역으로 데뷔한 강수연은 임권택 감독의 영화 ‘씨받이’(1987)로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또한 영화 ‘아제 아제 바라아제’(1989)로 모스크바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차지했다.<br /><br />고인의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11일이다. /photo@osen.co.kr<br /><br /> 사진=강수연 배우 장례위원회
이날 오전에는 엄숙한 분위기 속 입관식이 진행된 가운데 영결식은 11일 오전 10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거행될 예정으로 영화진흥위원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 된다. 장지는 아너스톤(용인공원)이다.
한편 故 강수연은 아역배우로 시작해 '고래 사냥 2'(1985), '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1987) 등에 출연하며 청춘스타로 떠올랐던 그는 1986년 임권택 감독의 '씨받이'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한국영화 최초의 월드스타가 됐다. 삭발을 하며 연기혼을 보여준 '아제 아제 바라아제'(1989)로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서도 최우수여자배우상을 수상했고, 1990년대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1989), '경마장 가는 길'(1991), '그대 안의 블루'(1992),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1995), '처녀들의 저녁식사'(1998) 등 숱한 화제작을 내놓았다. 2001년 TV 드라마 '여인천하'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기도 했다. /mk3244@osen.co.kr
[사진] OSEN DB, 강수연 배우 장례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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