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싱어' 청각장애 아동 위한 기부→재활 치료까지 지원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2.05.08 23: 59

 100번째 어린이날 기념 ‘아기싱어’ 동요 콘서트가 모두의 응원 속 화려한 막을 올렸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국민동요 프로젝트 - 아기싱어'(이하 '아기싱어') 9회에서는 100번째 어린이날을 기념하는 아기싱어들의 동요 콘서트가 펼쳐졌다.  
이날 오프닝 무대는 ‘메인보컬 아기싱어’ 우예원이 꾸몄다. 큰 무대에 홀로 선 우예원은 청아한 목소리로 ‘반달’을 노래하며 시청자들과 관객들을 감성으로 물들였다. 특히 대한민국 최초의 동요 '반달'에 클라리넷 선율이 더해지면서 뭉클함을 선사했다. 

첫 번째 차세대 국민동요 무대로는 장윤주와 윤소이·윤채이 자매가 등장해 ‘씨앗의 여행’ 무대를 꾸몄다. '씨앗의 여행'은 한 생명이 자라고 성장하는 내용을 담은 곡으로, 채소 자매는 전혀 긴장하지 않은 모습으로 무대 체질다운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가족들 사랑해"라는 귀여운 한 마디가 훈훈함을 더했다. 
이어 정재형과 조우준·윤하빈·다니엘라가 뒤이어 마이크 앞에 섰다. 'You’re my hero'에 대해 정재형은 "우리의 소소한 일상이 가장 아름답다. 아빠들이 이 노래로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라는 소망을 전했다. 아기싱어들은 고난도 동요에도 완성도 높은 무대를 꾸몄다. 재미난 상상을 더한 재치 있는 가사가 힘찬 응원가를 만났고 조우준·윤하빈·다니엘라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더욱 배가시켰다.   
이어 이석훈과 우예원·김주찬·이로아가 '나의 처음 사랑' 무대를 선보였다. 이석훈은 "부모님을 향한 아이들의 사랑을 표현하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부모만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을 선율에 담은 '나의 처음 사랑' 무대에 문세윤은 "동요를 듣다가 눈물이 났다"며 첫 소절 만에 눈물을 참았다고 고백했다. 장윤주 역시 "눈물이 날 뻔했다. 부모님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헤아려 만든 곡이기에 저도 공감이 많이 됐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무진과 정소희·정윤성·박지유는 '횡단보도' 무대로 색색깔의 매력을 뽐내면서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었다. '횡단보도'는 어린이들이 알아야 할 횡단보도 규칙을 눈높이에 맞춘 발랄한 곡이다. 세 어린이의 귀여운 안무가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무진은 "너무 뿌듯하다. 아이들이 너무 예쁘게 무대를 꾸며줬다. 알 수 없는 벅차오르는 기분이 든다. 아이를 키운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아이를 가지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기리보이와 이시안·김준목·오은서가 인사부터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댄서 아이키가 만든 깜찍한 율동이 모두를 웃게 했다. 기리보이는 "한 친구가 뒤처져 있을 때 다른 친구가 일으켜 주는 가사를 녹여낸다면 친구의 우정을 알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기리보이는 최고의 무대를 위해 '온리원' 맞춤형 무대를 꾸몄고 3인 3색 매력이 고스란히 전파를 탔다. 미소를 잃지 않고 율동과 화음을 이어간 세 아기싱어에게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이처럼 각기 다른 프로듀서들이 마음껏 노래하며 자라날 어린이들을 응원하며 만든 동요들과 이들의 진심은 100번째 어린이날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청각장애 어린이들을 위한 이벤트도 선한 영향력으로 남았다. '아기싱어' 이름으로 응원 메시지 수에 따라 청각장애 어린이들을 위한 인공 달팽이 수술과 재활 치료비를 기부한다는 특별한 의미를 담았다.  
차세대 국민동요 프로젝트 ‘아기싱어’는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 purplish@osen.co.kr
[사진] ‘아기싱어’ 방송화면 캡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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