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로 보답하겠다"…송가인, 어버이날 꽉 채운 90분('5월의 연가')[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2.05.08 23: 41

가수 송가인이 어버이날을 맞아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달했다.
송가인은 8일 오후 특집 콘서트 ‘5월의 연가’를 열고 전국의 팬들을 온라인으로 만났다. 이날 공연은 네이버 나우. 라이브 생중계를 통해 1~2부로 나누어 90분 동안 진행했다.
오프닝 무대에서 송가인은 ‘밤차에서’, ‘물음표’를 부르며 시작부터 흥을 돋우었다. 두 곡은 세 번째 정규앨범 ‘연가’(戀歌)에 수록된 노래다.

‘밤차에서’는 밤 기차를 타고 가던 사람이 옆 좌석의 여행객과 가벼운 담소를 나누고 헤어진 후 이름도 나이도 묻지 못한 아쉬움을 가사에 담은 곡이다. 송가인의 명품 보이스가 애틋한 노래말과 어우러져 감동을 안긴다.
‘물음표’는 정통 가요와 국악을 접목시킨 곡으로, 반복되는 가사의 낱말과 반복되는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송가인의 뛰어난 가창력이 돋보여 귓가를 자극한다.
송가인은 댓글창에 올라온 팬들의 요청에 따라 주병선의 ‘칠갑산’을 부르며 감동의 무대를 완성했다. 또한 실시간 댓글에 소통하는 여유도 보여줬다.
이어 부른 ‘벤치’는 송가인의 허스키한 보이스와 가사가 조화를 이뤄 애절하고 숭고한 느낌을 한층 끌어올렸다.
‘사랑합니다’ 역시 송가인이 자신의 이야기를 말하듯 이어가는 보컬이 인상적. 완창한 ‘장녹수’는 구성지고 허스키한 송가인표 목소리와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이날 송가인은 “제가 효자, 효녀가 어울리는 스타 1위로 뽑혀서 기쁘다. 오늘 콘서트 도중 퀵 서비스 배달을 이용해 카네이션 꽃바구니, 저의 사인이 담긴 폴라로이드 사진, 건강 식품을 보내 드리겠다”고 말했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팬들은 퀵으로, 지방에 사는 팬들은 택배로 선물을 보냈다.
송가인은 “제가 여러분들께 사랑을 받고 다시 돌려드릴 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하다. 제가 노래로 보답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앞으로도 보답할 노래를 많이 들려 드리겠다”며 “항상 행복하고 건강하셔서 가인이 응원 많이 해달라. 사랑한다. 팬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행복했다. 어머니, 아버지 사랑한다”고 인사했다.
한편 송가인은 이달 28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송가인 전국 콘서트’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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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네이버 나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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