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제시카 알바, '놀뭐' WSG워너비 '보류'조차 주옥같네 [어저께TV]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2.05.08 07: 01

‘놀면 뭐하니?’에서 WSG워너비 지원자들의 숨겨진 매력이 웃음을 자아냈다.
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여성 보컬 그룹 WSG워너비 멤버를 선발하기 위한 블라인드 오디션 마지막 주자들이 공개됐다. 
이날 유팔봉(유재석), 엘레나 킴(김숙), 콴무진(콴&야무진) 정준하와 하하는 마지막 오디션 지원자들을 만나며 신중하게 심사에 임했다. 그 결과 '보류' 판정을 받은 사람들도 있었다. 바로 앤 해서웨이, 전지현, 시얼샤 로넌, 제시카 알바 등이었다. 그 중에서도 시얼샤 로넌은 코미디언 송은이로 드러나 자발적으로 '포기' 의사를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던 상황. 어떤 주옥같은 참가자들이 '보류' 판정을 받았을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에 며칠 뒤 고요한 한옥에서 유팔봉, 엘레나, 콴무진이 다시 보였다. ‘보류’ 참가자들에 대한 면접을 위해서였다. ‘보류’ 면접 첫 번째 참가자는 전지현이었다. 이무진의 ‘신호등’으로 가창력을 뽐낸 그는 깔끔한 목소리로 극찬을 받았다. 전지현은 “전지현 씨랑 얼굴만 빼고 공통점이 많다. 일단 눈, 코, 입이 다 있다. 전지현 씨 결혼하실 때 웨딩 사진이 화제됐는데 그 작가님이 제 결혼식 웨딩 사진도 찍어주셨다”라고 재치를 뽐냈다. 
또한 그는 “제가 추임새 부자”라며 소싯적 노래방을 자주 다녀본 듯한 추임새를 뽐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제가 요즘에 육아를 열심히 하고 있다. 집에서 아기랑 지내다 보니까 아기한테 동요를 많이 불러주는데 동요를 R&B로 많이 불러준다”라며 ‘아기상어’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불러 환호를 받았다. 
무엇보다 전지현은 “제가 친구도 못 만나고 있다. 여기 와서 열심히 노래 부르면서 좀 풀고 싶다”라며 육아의 고충을 고백했다. 이어 그는 이하이의 ‘1, 2, 3, 4’를 라이브로 부르며 그루브를 뽐냈다. 이에 모두에게 합격을 받으며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등장부터 헛발질로 육성을 내뱉었던 제시카 알바는 남다른 '누나' 포스로 현장을 휘어잡았다. 가수 겸 배우 엄정화를 떠올리게 만드는 말투와 음색, 포스에 심사위원들 모두 "정화 언니", "정화 누나 같은데?"라고 연발하기도. 
이 가운데 제시카 알바는 오디션 지원 동기에 대해 “비공식적으로는 팔자를 고치고 싶어서”라고 말해 예능감을 뽐냈다. 그는 “지금은 원하는 플랜대로 잘 가고 있는데 속도가 떨어지는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제가 길거리 캐스팅으로 데뷔를 했다. 처음에 너무 잘 나갔다. 그런데 이렇게 심사위원들 앞에서 평가를 받은 경험이 없었다”라고 오디션에 지원한 계기를 고백했다. 
특히 그는 “입시 빼고는 오디션을 본 적이 없었다. 부르면 가고, 아니면 말고 그렇게 살았다. ‘오늘만 살자!’라고 생각한다. 하루살이 느낌이다. 약간 얽매이는 걸 싫어하는데 놀면 되는 줄 알았는데 눈을 뜨고 하루를 지내고 노래 연습을 하는 제 모습에서 굉장히 ‘붙고 싶다’라고 욕심히 생기는 나를 대면하기 어렵더라. 그리고 저 혼자 이틀 전에 좌절을 한 경험이 있다. 회사에서 결과를 전달받을 때 1차 합격이라고 들었다. 정말 친한 친구 두 명한테 술도 샀다. 그런데 ‘보류’라는 얘기를 빠트렸더라. 매니저들이 급해서 축하한다는 말만 한 거다. 회사 본부장님과 이틀 전에 밥을 먹는데 ‘보류라 침착하게 잘 준비해보라’고 해서 ‘누구 얘기 하는 거냐’라고 했다. 선발이 되면 저는 진행을 잘 본다. 그룹이지 않나. 리더십이 있다. 진짜 잘 되고 싶다”라며 열망과 웃음을 동시에 자아냈다. 
결국 제시카 알바는 엄정화의 노래 '페스티벌'을 선곡해 흥을 자아냈다. 또한 나미의 '슬픈 인연'으로 발라드 감성을 자아내며 합격을 받았다. 이 가운데 벌써부터 전지현과 제시카 알바를 향한 팬들의 추측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이들의 정체가 언제쯤 드러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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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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